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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태국법인 1분기만에 적자전환

삼성생명, 태국법인 1분기만에 적자전환

등록 2018.05.29 08:31

수정 2018.05.29 10:08

장기영

  기자

올해 1분기 3억7200만원 순손실3분기 연속 손익 흑자행진 마감

삼성생명 태국법인 분기순손익 추이. 자료=삼성생명삼성생명 태국법인 분기순손익 추이. 자료=삼성생명

지난해 태국 진출 20년만에 첫 흑자를 기록했던 국내 생명보험업계 1위사 삼성생명이 1분기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태국 합작법인인 타이삼성의 올해 1분기 당기순손익은 3억7200만원 손실로 전분기 4억700만원 이익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

타이삼성의 순손익이 전자로 전환한 것은 지난해 1분기 2억4400만원 손실에서 2분기 2억4700만원 이익으로 돌아선 지 1년여만이다. 당시 타이삼성은 과거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면 1997년 현지 진출 이후 사실상 첫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타이삼성은 지난해 3분기에도 9400만원의 순이익을 남기는 등 3분기 연속 순손익 흑자행진을 이어갔으나 삼성생명 사장이 교체된 올해 1분기 흐름이 끊겼다.

현장경영을 통해 태국법인 흑자전환을 이끌었던 김창수 전 사장은 올해 2월 신임 대표이사가 내정되면서 물러났다. 김 전 사장은 매년 두 차례 태국의 수도 방콕과 지방 소도시를 직접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현지 사업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였다.

실제 김 전 사장 재임기간 타이삼성은 수입보험료가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급격히 성장했다.

타이삼성의 수입보험료는 2013년 431억원에서 2016년 991억원으로 3년만에 2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개인채널 기준 신계약 시장점유율은 1%에서 2.2%로 상승해 현지 24개 회사 중 9위를 차지했다.

태국 전역에 5개 육성센터를 설치해 신인 보험설계사를 발굴하고, 계약 체결 과정에 본사 표준활동 모델을 접목하는 등 영업력 강화를 추진한 결과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타이삼성 지분율을 약 80% 수준으로 높이며 시장 공략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었다. 타이삼성 3대 주주였던 타나찻은행이 보유한 지분 986만7190주(4.9%)를 취득해 보유 주식이 1억5688만7730주(78.4%)로 늘었다.

삼성생명 측은 올해 타이삼성의 실적 악화와 관련해 여전히 규모가 작은 법인의 특성상 손익 변동폭이 크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타이삼성은 여전히 분기순손익이 수억원대에 불과한 상황”이라며 “일부 계약에서 고액의 보험금이 지급되면 일시적으로 실적이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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