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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원한남발 분양가 전쟁, 알짜 단지도 분양 지연

나인원한남발 분양가 전쟁, 알짜 단지도 분양 지연

등록 2018.05.25 16:44

이보미

  기자

고덕자이·래미안서초우성 1차 등 분영가협의 길어져

나인원한남 투시도.나인원한남 투시도.

역대 최고 분양가로 분양 보증이 거부돼 표류하고 있는 나인원한남을 시작으로 강남권 알짜 단지들까지 줄줄이 분양가 승인을 받는데 애를 먹고 있다. 정부의 집값 안정화 정책에 따른 강화된 규제로 HUG와 사업장간 분양가 줄다리기가 점차 심화되는 모양새다. 나인원한남은 최후의 보루인 임대 후 분양 전환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달 분양 예정이었던 고덕자이, 래미안서초우성1차 등은 분양가 협의가 끝나지 않아 분양이 다음달로 연기됐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처음 고분양가로 분양보증을 신청했던 나인원한남 분양 승인이 수개월째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분양가 문제로 사업이 지연되는 분양지가 속출하고 있다.

나인원한님은 지난해 12월 1일 처음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평균 분양가 3.3㎡당 6360만원에 분양보증을 신청했지만 2개월간 지연 끝에 끝내 승인을 거절 당했다. HUG가 분양보증승인을 거절한 것은 지난 2016년 7월 강남구 소재 개포주공3단지를 재건축하는 ‘디에이치 아너힐즈’ 이후 처음이었다.

이후 나인원한남은 설계안을 변경하고 분양가를 대폭 낮추는 등 수차례 분양보증을 재신청할 계획을 세웠지만 HUG와의 협의가 쉽게 풀리지 않으면서 현재까지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때문에 나인원한남은 현재 ‘선 임대후 분양 전환’까지 심사숙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경우 최소 임대의무기간만 지키면 분양보증 심사나 지자체 분양가 심의 없이 일반 분양으로 전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고덕자이, 래미안서초우성1차, 분당 더샵 파크리버 등 강남권 분양 대장주로 꼽히는 단지들이 분양가 협의가 길어지면서 분양이 다소 연기됐다.

고덕자이의 경우 지난 11일부터 분양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특별공급 물량 변경 업무 등 재정비로 한차례 미뤄진데 이어 분양가 협의 지연으로 18일에서 25일로 연기되다 결국 다음달까지 미뤄졌다. GS건설 관계자는 “HUG에서 분양가를 검토 중이라 현재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이 서울시 서초구 서운로62 일원에 이달 분양 예정이었던 ‘래미안 서초우성1차(가칭)’ 역시 비슷한 이유로 분양이 다음달로 연기됐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조합 측에서 아직 (HUG와) 분양가를 협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면서 분양이 다소 지연됐다”고 말했다.

올해 2월부터 분양가 협의로 분양이 4개월 가량 지연된 분댱 더샵 파크리버는 최근에야 분양가 협의를 마치고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최근 분양가 협의를 끝내고 이제 분양 승인 받기 전에 사업계획 승인 절차중인 상황”이라며 “이 절차 이후 승인이 완료되면 분양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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