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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에퀴녹스 부산모터쇼 공개···“싼타페·쏘렌토 비교대상 아니다”

쉐보레 에퀴녹스 부산모터쇼 공개···“싼타페·쏘렌토 비교대상 아니다”

등록 2018.05.24 14:33

윤경현

  기자

한국지엠 부산모터쇼에 프리미엄 SUV 에퀴녹스 첫 선 경영정상화 시험대··· 뉴-스파크·에퀴녹스 흥행에 달려“미국 수입품 국내 출시··· 파격적인 가격대 선보일 것”

쉐보레 에퀴녹스는 성능과 사양, 가격면에서 국내 중형 SUV인 ‘싼타페·쏘렌토’와 비교대상이 아니다. 사진=쉐보레 제공쉐보레 에퀴녹스는 성능과 사양, 가격면에서 국내 중형 SUV인 ‘싼타페·쏘렌토’와 비교대상이 아니다. 사진=쉐보레 제공

한국지엠 쉐보레 에퀴녹스가 내달 7일 개최하는 부산모터쇼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공개된다. 기존 국내 시장에서는 현대차 싼타페, 기아차 쏘렌토, 르노삼성 QM6 등이 터줏대감으로 꾸준한 판매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쉐보레 에퀴녹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부산모터쇼를 기점으로 한국시장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 쉐보레 에퀴녹스는 성능과 사양, 가격면에서 국내 중형 SUV인 ‘싼타페·쏘렌토’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 쉐보레 에퀴녹스는 누적판매량이 200만대로 미국에서만 연간 판매량 20만대를 상회할 정도로 인기있는 차량으로 꼽힌다.

올 초 출시된 현대차 신형 싼타페와 르노삼성 QM6에 비해 전장은 작지만 축거(앞바퀴 차축의 중심에서 뒷바퀴 차축의 중심지까지의 거리)는 길어서 실내공간이 넓다.

한국지엠은 전날 출시를 발표한 프리미엄 경차 ‘더 뉴 스파크’와 중형급 SUV ‘에퀴녹스’가 경영 정상화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에퀴녹스에 대한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사실상 수입차로 볼 수 있는 상황에서 기존 국내 시장에서 판매되는 동급 경쟁모델의 판매가격과 견줄만한 가격이 책정될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 현지에서 쉐보레 에퀴녹스 1.6 디젤의 판매가격은 약 3만1635달러(3375만원)이다. 수입관세 등을 감안하면 국내 판매가격은 3000만원대 중반이 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다만 철수설에 시달리며 일반 고객들에게 부정적인 이미지와 무너진 영업망, 서비스 관련 신뢰를 회복해야 하는 것은 과제다.

현재 국내 중형 SUV 차량은 현대차 싼타페다. 실제 6년 만에 4세대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로 출시한 신형 싼타페는 출시 한 이후 지난 3월 1만3076대를, 4월에는 1만1837대를 판매했다.  

기아차 쏘렌토 르노삼성 QM6 또한 에퀴녹스의 만만치 않은 상대로 지목된다.

쏘렌토는 정통 SUV 브랜드로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충돌 내구성 평가와 추돌 방지 시험, 헤드라이트 등급 평가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얻어 안전성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르노삼성 QM6는 올해 매달 2000대 내외의 판매 실적을 올리며 선전하고 있다.

개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탄탄한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QM6는 엔진 프레임에 초고탄성 강철 및 탑승객 보호 셀에 고장력강판을 적용, 다양한 첨단 드라이빙 안전시스템(ADAS) 기술을 탑재해 안전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쌍용차 렉스턴도 에퀴녹스가 간과해서는 안되는 차량으로 꼽힌다. 픽업트럭과 대형 SUV로 판매되고 있는 렉스턴은 다용도와 레저를 결합한 SUV로 쌍용차가 추구하는 고급 대형 SUV 전략에 부합한다.

이미 지난해 5월 출시 후 올 3월까지 11개월간 내수시장에서 누적 1만9249대를, 월평균 약 1750대 판매를 기록하며 시장에 안착했다. 넓은 실내공간과 안전성 등이 인기 비결로 고객들에게 안전성과 다용도성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한국지엠의 입장에서 쉐보레 에퀴녹스의 흥행에 따라 향후 진행될 신차에 대한 부담감이 덜 할 것”이라며 “그동안 중형 SUV 시장에서 국내 완성차와 달리 상대적으로 맥을 못 춘 쉐보레의 입장에서는 자존심을 세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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