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국제유가 급등세 속 동반 상승

유럽 주요국 증시는 국제 유가 상승 속에 일제히 올랐다.

17일(현지시간) 이날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종가보다 0.70% 상승한 7787.97로 거래를 마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프랑스 파리의 CAC 40 지수는 0.98% 뛴 5621.92로 장을 마감, 올해 들어 최고치로 치솟았다. 이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 역시 0.91% 상승한 1만3114.61로 종료됐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는 전날보다 0.82% 오른 3592.18로 마감했다.

이날 유럽 주요 증시는 국제유가 급등세 속에 에너지 기업의 주가가 뜀박질하며 전체 장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이날 오후 한때 80.50달러까지 올라 2014년 11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의 감산에 더해 최근 미국의 이란 핵합의 파기, 정정 불안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의 감산 등으로 공급에 추가 차질이 우려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포퓰리즘 연정 출범이 임박하며 시장의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전날 주가가 2% 넘게 빠진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 MIB 지수는 0.29%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