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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계

[LG 경영승계 시동]구광모, ㈜LG 사내이사 되기까지···

  • 등록  :
  • 2018-05-17 13:13
  • 수정  :
  • 2018-05-1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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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현정 기자

2004년 구본무 회장 양자로 입적
이후 15년 동안 LG 지분율 늘려
2006년 LG전자 입사해 ㈜LG 거쳐
지주사 이사회 입성하며 역할 확대

구광모 LG전자 상무가 입사 13년만에 그룹 지주사인 ㈜LG 사내이사로 선임되며 경영승계를 본격화했다.

LG그룹은 구본무 회장의 와병에 따라 구 상무로의 승계를 서두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는 구 상무가 구본무 회장(11.28%)과 구본준 부회장(7.72%)에 이은 ㈜LG의 3대주주라는 점과 무관하지 않다.

구 상무는 구 회장의 양자로 입적된 지난 2004년부터 십수년간 지분을 꾸준히 늘리면서 경영승계를 준비해왔다.

구 상무의 2003년 지분율은 다른 오너가 4세들과 큰 차이가 없었다. 2003년 말 기준 구 상무의 지분율은 0.27%로 구본준 부회장의 아들인 구형모씨의 지분율(0.28%)보다 오히려 적었다.

하지만 15년이 지난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구 상무의 지분율은 6.24%로 확대된 반면 구형모씨의 지분율은 0.6%로 변화가 크지 않다.

이는 구 상무가 2004년 구 회장의 양자로 입적되면서 ‘황태자’로 낙점됐기 때문이다. LG그룹은 장자승계 원칙을 지키고 있지만 구 회장은 아들이 없어 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아들이었던 구 상무를 양자로 입적했다.

이후 구 상무는 ㈜LG 지분율을 늘리면 경영승계를 준비했다. 2003년 말 0.27%였던 구광모 상무의 지분율은 2004년 말 2.8%로 늘어났다.

이후 2006년 2.85%, 2007년 4.45%, 2008년 4.58%, 2009년 4.67%, 2010년 4.72%로 증가했다. 2011년과 2012년에는 변동이 없었고 2013년 4.84%, 2014년 5.94%, 2015년 6.03%로 다시 확대되다가 2016년 말 6.24%로 현재의 지분율을 갖게 됐다.

구 상무의 지분율 증가는 장내매수와 증여를 통해 이뤄졌다. 2014년 친아버지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으로부터 190만주를 증여받았고, 2016년에는 고모부인 최병민 깨끗한나라 회장으로부터 35만주를 증여받기도 했다. 장내매수도 꾸준히 진행했다. 이를 통해 그룹 컨트롤타워인 ㈜LG의 3대 주주로 올라선 것이다.

구 상무가 ㈜LG의 사내이사로 선임된 것은 입사 13년만의 일이기도 하다. 구 상무는 2006년 LG전자 재경부문 대리로 입사했다.

이후 LG전자 미국 뉴저지 법인,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 선행상품기획팀, HA(홈어플라이언스)사업본부 창원사업장과 ㈜LG 경영전략팀 등을 거치며 제조 및 판매, 기획, 국내외 및 지방 현장 경험을 쌓아 왔다.

2015년 ㈜LG 상무로 승진하며 임원이 됐고 올해 초 그룹 주력사인 LG전자로 다시 이동해 처음으로 사업부장을 맡게 됐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B2B사업본부를 신설했고 성장사업 중 한 축인 ID사업부를 구 상무에게 이끌게 했다.

ID사업부는 디스플레이 산업의 핵심 성장 분야인 사이니지 사업을 주력으로 수행하며 전자·디스플레이·ICT·소재부품 등 주요 사업 부문과 협업하는 사업이다.

LG그룹이 구 상무를 ID사업부장에 앉힌 것은 사업부 전체를 책임지는 사업부장을 맡음으로써 사업가로서의 자질을 본격적으로 테스트하기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구 상무는 본격적인 성과도 내기 전에 그룹 경영을 책임져야 하는 더 중요한 중책을 맡게 됐다. 구 회장의 건상상태가 그만큼 좋지 않은 상황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LG그룹 측은 구 상무의 사내이사 선임과 관련해 “구본무 회장이 와병으로 인해 ㈜LG 이사회에서 역할을 수행함에 제약이 있는 관계로 주주 대표 일원이 이사회에 추가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이사회에서 있었던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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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길홍 기자slize@newsway.co.kr

"균형을 잡으려면 움직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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