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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가계대출 규모 7조3000억원 증가···신용대출 폭증세 지속

4월 가계대출 규모 7조3000억원 증가···신용대출 폭증세 지속

등록 2018.05.14 14:51

수정 2018.05.14 14:53

정백현

  기자

가계대출. 그래픽=박현정 기자가계대출. 그래픽=박현정 기자

은행권에서 주택담보대출 규모가 줄어든 반면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의 증가세는 지속돼 신용대출 폭증으로 인한 풍선효과 논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14일 발표한 4월 중 금융권 가계대출 잠정 집계 현황에 따르면 올해 4월 한 달간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7조300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3월과 비교하면 2조3000억원이 늘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연간 누적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20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9000억원 축소됐다. 연간 누적 가계대출 증가폭이 줄어든 것은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의 증가폭이 감소한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권별로는 은행권에서 5조1000억원, 제2금융권에서 2조2000억원이 늘었다. 은행권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00억원 늘어난 반면 제2금융권의 경우 4000억원의 감소했다.

은행권의 주담대 증가규모는 2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00억원 줄어들었고 올해 3월과 비교해도 4000억원 축소됐다.

반면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한 기타대출은 증가세가 지속되는 모습을 보였다. 올 4월 한 달간 은행권 기타대출 증가규모는 2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4000억원이 늘었다.

제2금융권 중에서 상호금융기관의 월건 대출 증가규모는 8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1000억원 줄었다.

보험업권에서는 4월 한 달간 4000억원의 대출이 증가하며 지난해 같은 달보다 대출 증가규모가 1000억원 늘었다. 이는 보험 계약 대출이 늘어난 것에 따른 현상으로 해석되고 있다.

저축은행에서는 1800억원에 달하는 기타대출의 증가로 인해 3000억원의 대출이 늘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같은 수준의 증가세다. 아울러 여신전문금융사는 카드대출의 규모가 늘어나면서 7000억원의 대출이 늘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 규모가 다소 크게 늘었다.

금융당국은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의 공급 증가세에 대해 계절적 요인에 의한 생활 안정 자금 수요 확보와 보험 계약 대출, 카드론 등 제2금융권의 영업 확대 주식시장 투자 수요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대출 증가 규모의 추세를 감안할 때 연간 대출관리 목표 내에서 안정적인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일부 대출의 증가규모가 늘어나고 있어 이에 대한 철저한 감시와 관리감독이 필요하다”며 “오는 23일 가계부채 관리 점검회의를 열어 업권별 가계부채 대책 추진 실적과 향후 계획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증가 속도의 안정적 관리 차원에서 5월 중 은행권 예대율 규제를 개선하고 오는 7월부터 제2금융권을 대상으로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시범 운영하고 저축은행과 여전사를 대상으로 오는 10월부터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도입할 에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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