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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김승탁號, K1전차에서 로봇까지··· ‘글로벌 방산기업’ 도약

현대로템 김승탁號, K1전차에서 로봇까지··· ‘글로벌 방산기업’ 도약

등록 2018.05.09 10:00

윤경현

  기자

올해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현대차, 차량기술 접목···미래 방산시장 선도차륜형장갑차, 중동·아프리카 등 해외시장 수출‘산업용 근력증강 로봇’ 개발 착수.. 웨어러블 로봇 핵심기술 확보

김승탁 현대로템 사장(가운데)은 글로벌 방산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품질에 기반을 둔 사업 핵심역량 확보로 있다. 또 철도차량부문 경쟁력을 강화를 통해 해외시장 개척에 나섰다. 사진=현대로템 제공김승탁 현대로템 사장(가운데)은 글로벌 방산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품질에 기반을 둔 사업 핵심역량 확보로 있다. 또 철도차량부문 경쟁력을 강화를 통해 해외시장 개척에 나섰다. 사진=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이 글로벌 지상무기체계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1984년 K1 전차 개발에서 전신형 웨어러블 로봇의 기술로 이어지며 지상무기체계 선도기업으로서의 기반을 구축했다.

무엇보다 현대로템이 주목 받는 이유는 올해는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현대로템이 대북교류 기대감에 따라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철도 차량 시장 점유율은 수주 금액을 기준으로 약 90%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세계 시장점유율은 교외 통근형 전동차·메트로·디젤동차를 포함해 약 2~3%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김승탁 현대로템 사장은 올초 불확실성의 시대에 앞서 미래 경쟁력 확보를 당부했다.

김 사장은 “올해를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는 원년의 해로 삼고자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한 관리체계 고도화’를 경영방침으로 선정했다”며 “지속 가능한 경영기반, 업무 프로세스 혁신, 사업 핵심 역량 확보에 힘쓰자”라고 말했다.

글로벌 방산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품질에 기반을 둔 사업 핵심역량 확보로 회사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이를 위해 김 사장은 평소 직원들에게 현재의 사업 수행능력 확보와 더불어 미래에 대비한 준비를 당부하고 있다.

시대가 요구하는 IoT 기반 신기술 개발과 이를 관리할 수 있는 엔지니어링 역량은 현대로템의 생존과 즉결된 문제로 판단하고 있다.

현대로템 방산부문은 K1전차를 비롯해 최신예 K2전차를 개발 및 생산한다. 전차뿐만 아니라 축적된 경험과 현대자동차그룹의 차량 기술이 접목된 차륜형장갑차도 2016년 체계개발을 완료해 양산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첨단기술의 집약체인 유무인 무기체계, 웨어러블 로봇 등 미래 무기체계에도 연구 개발에 투자하고 역량을 집중해 미래 방산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지상무기체계 기업으로서 발돋움하고 있다.

현대로템 최신예 K2 전차. 사진=현대로템 제공현대로템 최신예 K2 전차. 사진=현대로템 제공

그 중에서도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제품은 차륜형장갑차다. 현대로템은 2012년 차륜형장갑차 기본형 시제업체로 선정돼 2015년 5월 체계개발을 완료했다. 이후 2016년 12월 초도양산 물량 수주를 시작으로 2017년 12월에는 2차 양산 계약까지 체결하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차륜형장갑차는 차체 공용화를 통해 대공포, 지휘소 등 계열차량으로 확대 가능하기 때문에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가치가 높다.

실제 현대로템은 2016년 10월 야전에서 지휘소 역할이 수행 가능한 차륜형지휘소용차량 체계개발 사업 수행자로 선정돼 계열차량 수주에 성공했다.

차륜형장갑차는 중동,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등 해외시장에서도 수요가 높기 때문에 현대로템은 향후 해외진출에도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로템의 기존 주력 제품군인 전차 역시 뛰어난 경쟁력을 자랑한다. 1984년 K1 전차 개발 이래 1997년 K1 전차를 개량한 K1A1 전차를 개발했으며 이후 2008년 한국형 전차인 K2전차 개발에도 성공했다.

특히 2008년에는 독일 등 선진 전차대국을 제치고 터키에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전차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 외에도 현대로템은 K1, K1A1전차를 활용한 K계열 전차인 교량전차, 구난전차를 생산했고 현재는 장애물 개척전차 체계를 개발하는 등 관련 제품군을 다양화 하고 있다.

차륜형장갑차는 중동,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등 해외시장에서도 수요가 높기 때문에 현대로템은 향후 해외진출에도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사진=현대로템 제공차륜형장갑차는 중동,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등 해외시장에서도 수요가 높기 때문에 현대로템은 향후 해외진출에도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사진=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은 차륜형장갑차, 전차 외에도 미래 로봇핵심기술 확보와 사업화에 대비한 선제적 역량강화를 위해 꾸준히 무인무기체계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2005년부터 산업통산자원부의 소방로봇, 국방과학연구소와 자율주행 실험차량을 연구개발 했으며 2011년부터는 무인경전투의 선행격인 무인감시정찰실험플랫폼을 수행하면서 본격적으로 무인무기체계 개발에 착수했다.

무인차량분야뿐만 아니라, 2010년 ‘산업용 근력증강 로봇’개발에 착수해 2015년 웨어러블 로봇의 핵심기술을 확보했다.

2013년에는 국과연에 고반응 보행제어기술 검증 모델을 개발해 납품하는 것을 시작으로 민군기술협력과제로 ‘험지적응형 하지근력 고반응 제어기술’을 수행, 미래병사용 웨어러블 로봇의 기술 확보에 힘쓰고 있다.

현대로템은 전신형 웨어러블 로봇의 기술을 이용해 착용자에게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면서 실용적으로 사용하는데 효과를 보여주기 위해 허리와 무릎의 부하를 40~50% 절감할 수 있는 모듈형 웨어러블로봇을 개발한 바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현대자동차와 함께 군사용, 산업용, 의료용 등 다양한 웨어러블 로봇인 등을 연구개발하고 있다”며 “시장 잠재력이 큰 분야인 만큼 지속적인 웨어러블 로봇 제품 개발을 통해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2013년에는 국과연에 고반응 보행제어기술 검증 모델을 개발해 납품하는 것을 시작으로 민군기술협력과제로 ‘험지적응형 하지근력 고반응 제어기술’을 수행, 미래병사용 웨어러블 로봇의 기술 확보에 힘쓰고 있다. 사진=현대로템 제공현대로템은 2013년에는 국과연에 고반응 보행제어기술 검증 모델을 개발해 납품하는 것을 시작으로 민군기술협력과제로 ‘험지적응형 하지근력 고반응 제어기술’을 수행, 미래병사용 웨어러블 로봇의 기술 확보에 힘쓰고 있다. 사진=현대로템 제공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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