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19일 금요일

  • 서울 16℃

  • 인천 17℃

  • 백령 13℃

  • 춘천 16℃

  • 강릉 22℃

  • 청주 16℃

  • 수원 16℃

  • 안동 16℃

  • 울릉도 16℃

  • 독도 16℃

  • 대전 16℃

  • 전주 17℃

  • 광주 15℃

  • 목포 16℃

  • 여수 17℃

  • 대구 18℃

  • 울산 20℃

  • 창원 18℃

  • 부산 18℃

  • 제주 20℃

박진수·전영현·김준, 전기차 배터리 선제적 대응 나서

박진수·전영현·김준, 전기차 배터리 선제적 대응 나서

등록 2018.05.03 15:17

임주희

  기자

LG화학, NCMA배터리로 시장 선도 삼성SDI, 중국·유럽 시장서 수주 집중 SK이노, 中 자회사에 864억 출자 결정

LG화학 오창 전기차배터리 생산라인. 사진=LG 제공LG화학 오창 전기차배터리 생산라인. 사진=LG 제공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전영현 삼성SDI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등 국내 배터리 3사 대표들이 전기차 배터리 시장 선점을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선제적인 투자는 물론 고효율·고밀도 제품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3사 중 가장 먼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LG화학은 2022년 'NCMA 배터리' 양산으로 배터리 업계 선도업체로서의 지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NCMA 배터리는 양극재에 알루미늄을 첨가하는 대신 코발트의 비중을 10% 이하로 낮춰서 원가를 낮추는 신기술이다. 여기에 니켈의 비중을 90%까지 올리면 전기차의 주행거리도 대폭 늘릴 수 있다.

LG화학은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2022년까지 'NCMA배터리'를 양산하는게 목표"라면서 "NCM712 배터리도 2~3년 후에 양산될 수 있도록 개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3세대 전기차 배터리 수주에 대해서도 자신했다. LG화학은 “올해 1분기 상당 규모의 추가 수주가 있을 것”이라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주 작업을 열심히 진행 중이며 100프로 메탈가 연동으로 진행 중에 있고 계획대로 상당히 잘 진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SDI도 2분기 중대형 배터리사업의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 전망했다. 유럽 시장의 경우 전기차(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PHEV) 시장이 확대되면서 수주 기회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대부분의 고객사들이 중장기 전기차 출시 계획을 수립하고 있거나 이미 확정했다”며 “삼성SDI가 예전보다 훨씬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 큰 성장 기회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수주 및 제품 경쟁력 확보를 위해 NCM,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배터리와 니켈 함유량이 80% 이상인 ‘하이니켈’ 양극제 개발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그간 보조금 문제로 수익성이 좋지 못했던 중국 전기차 시장에 대한 대비도 적극적이다. 중국 정부는 2020년 전기차 보조금 전면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다수의 중국기업들이 2020년 보조금 폐지를 대비해 삼성SDI와 협업을 희망하고 있다”며 “중국시장 재진입 시기를 단정하기 어렵지만 상황이 개선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중국 배터리 법인명을 ‘블루 드래곤 에너지’로 변경하고 사업기회 모색에 필요한 864억원 출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딥체인지 2.0의 주력 방향 중 하나인 글로벌 배터리 산업 성장과 관련해 국내·외에서 사업기회를 모색해 왔다. 특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 및 생산시설 확중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 법인에 대한 출자 결정도 시장 선점을 위한 방안 중 하나이다.

관련 업계에선 올 하반기 3사 모두 중대형 배터리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 전망했다. 문제는 원재료의 안정적인 수급과 원가경쟁력 확보다.

업계 관계자는 “3사 모두 고효율의 고밀도 배터리 양산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올해 유럽 시장의 확대와 중국 시장의 진출 규제 해소 등 여러 호재가 있기에 투자 경쟁이 본겨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