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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꽃길에 재 뿌린 엘리엇

삼성물산 꽃길에 재 뿌린 엘리엇

등록 2018.05.02 17:28

서승범

  기자

엘리엇, ‘삼성물산 합병’ 관련 한국 정부 상대 ISD 추진 정부 부당 개입 지적···패소 시 삼성물산 주가에 악재

삼성물산 판교 사옥 전경.삼성물산 판교 사옥 전경.

최근 회복세를 보이던 삼성물산의 주가에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이 고춧가루를 뿌렸다. 벌써 수년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을 가지고 국가간 소송을 준비하겠다는 것을 공식화해 삼성물산의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

삼성물산은 올해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 계열사 배당수익 증가, 주주친화정책 등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국면을 그릴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 연초 12만원대까지 내려갔던 주가는 증권사들의 긍정적인 리포트 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전 거래일인 4월 30일까지 14만원대를 회복하기도 했다.

하지만 주말 엘리엇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 대한 정부 개입을 이유로 투자자-국가 간 소송(ISD)을 추진한다고 밝히면서 오늘(2일) 주가가 급락했다.

2일 오후 2시2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물산의 주가는 전장대비 5.36% 하락한 13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엘리엇은 이날 발표문을 통해 한국 정부가 삼성물산 합병에 부당하게 개입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위반했다며 투자자-국가 간 소송(ISD)의 전 단계인 중재의향서를 제출했다는 사실을 공식화 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엘리엇 소송 이슈와 관련해서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직 실질적으로 결정된 것이 없기 때문이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엘리엇과 삼성이 아니라 엘리엇과 국가 소송이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는 판단하기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박형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판단하기 어려운 문제다. 이(엘리엇 ISD) 이슈가 주가에 영향을 주려면 실절적인 팩트로 나와야 하는데 애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최악의 경우 합병 무효 등이 진행돼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엘리엇은 지분률이 미비한 그저 주주일 뿐이다. 하지만 엘리엇이 승소하게된다면 합병 무효라던지 회사 경영전략 변경이 진행이 될 것이고 만약에 그렇게 되면 주가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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