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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현민 전 전무, 유리컵 투척·증거인멸 부인”

경찰 “조현민 전 전무, 유리컵 투척·증거인멸 부인”

등록 2018.05.02 11:43

임주희

  기자

‘물벼락 갑질’ 조현민 대한항공 전 전무 경찰소환.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물벼락 갑질’ 조현민 대한항공 전 전무 경찰소환.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이른바 ‘물컵 갑질’로 논란을 빚고 있는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경찰 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2일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1일 오전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진행된 조사에서 조 전 전무는 회의 도중 유리컵을 던졌다는 특수폭행 혐의를 비롯해 종이컵을 던진 폭행 혐의, 회의를 중단하게 만든 업무방해 혐의, 증거인멸 시도 등을 조 전무가 모두 부인했다고 밝혔다.

조 전 전무는 특수폭행(유리컵 투척) 관련 영국 ‘코츠월드’나 ‘밸리머니’ 지역이 한곳만 촬영돼 있어 광고대행사 측에 그 이유를 물었는데 대답이 없자 본인의 의견을 무시하는 것으로 생각돼 화가나 유리컵을 사람이 없는 45도 우측 뒤 벽쪽으로 던졌다고 진술했다.

또한 폭행(종이컵 음료 투척) 관련해선 음료가 담긴 종이컵을 사람을 향해 뿌린 것이 아니라 자리에 앉은 상태에서 출입구 방향으로 손등으로 밀쳤는데 음료수가 튀어서 피해자들이 맞은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무방해(회의 업무 중단) 관련해선 조 전무는 자신이 해당업무에 대한 결정 권한이 있는 총괄책임자이며 본인의 업무라고 진술했다.

증거인멸 시도에 대해서는 본건과 관련해 대한항공 관계자와 수습대책에 대해 상의는 했으나 게시글을 삭제 또는 댓글을 달도록 하는 등 증거인멸을 지시한 적은 없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그 간 수사를 통해 확보한 휴대폰 디지털포렌식 결과 녹취파일 등 증거물, 피해자 및 참고인들의 진술, 피의자 진술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사실관계를 규명한 후 피의자에 대한 신병처리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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