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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ck&톡]글로벌 제약사도 위협하는 셀트리온家 위엄···“간만에 웃었다”

  • 등록  :
  • 2018-04-30 06:10
  • 수정  :
  • 2018-05-1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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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로고

셀트리온 7%대·헬스케어 5%대↑
‘맙테라’ 매출 감소 소식에 올라
유럽ㆍ美 오리지널 의약품 위협
가격 경쟁력 등으로 M/S 높여와

셀트리온 3형제들이 간만에 웃었다. 그간 삼성바이오로직스에게 대장주 자리마저 넘겨주는 등 상승 동력을 잃으면서 지지부진한 주가를 보여왔던 셀트리온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로 유럽과 미국에서 오리지널 의약품을 위협하고 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모처럼만에 되살아난 것으로 보인다.

27일 코스피시장에서 셀트리온은 전일 대비 7.59% 오르면 27만6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의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도 각각 5.44%, 3.28% 오르며 동반 상승했다.

이날 주식시장에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의 선전에 오리지널약인 '맙테라'의 1분기 유럽 매출이 급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들 주가는 급등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저렴한 바이오시밀러의 장점을 앞세워 해외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었던 것.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다국적제약사 로슈의 올해 1분기 ‘리툭산’ 유럽 매출액은 2억8200만 프랑(약 31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44% 감소했다. 로슈는 실적 발표 자료에서 “바이오시밀러의 시장 진입으로 유럽지역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를 지칭하는 것이다.

트룩시마는 유럽에서 가장 먼저 허가받아 출시된 리툭산 바이오시밀러다. 혈액암의 일종인 비호지킨스 림프종과 자가면역질환 등의 치료에 사용한다. 지난해 4월 유럽에서 출시된 이후 시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의 해외 영업을 담당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트룩시마는 지난해 4분기 기준 영국에서 43%, 네덜란드에서 58%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했다.

미국의 굴지의 제약사 역시 셀트리온으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었다. 미국에서는 ‘램시마’가 오리지널 의약품 ‘레미케이드’를 위협하고 있다. 램시마는 미국에서 다국적제약사 화이자를 통해 ‘인플렉트라’라는 이름으로 판매 중이다.

존슨앤드존슨(J&J)은 레미케이드의 올해 1분기 미국 매출액이 9억1600만 달러(9800억원)로 작년 동기 대비 22.5% 줄었다고 밝혔다. 존슨앤드존슨은 ‘바이오시밀러와의 경쟁과 약가 할인 영향’을 매출 감소 원인으로 꼽았다.

램시마는 2016년 12월 미국에 출시된 이래 꾸준히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말 4.9%였던 시장점유율은 4분기 말 5.6%로 높아졌다. 절대적인 매출액이나 시장점유율은 레미케이드가 아직 압도적이지만 매출이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는 것이다. 트룩시마와 램시마의 현지 판매 실적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그간 셀트리온은 호주 식약처(TGA)로부터 트록시마 판매 허가를 받았다는 등 잇따른 호재가 있었지만 주가는 좀처럼 상승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주식시장에서 셀트리온이 굴지의 다국적 제약사에 대한 위험을 보이자 투자 심리는 당분간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최근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등 한반도에 평화 분위기가 무르익을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셀트리온이 3공장을 원래 계획대로 송도 부지에 지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지난해 해외 파트너사들이 북한 핵개발에 의한 전쟁 발발 우려에 셀트리온 3공장을 해외에 짓도록 강하게 요청하자 이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남북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한반도 리스크’가 완화할 조짐도 있는 상황에 접어들면서 셀트리온이 굳이 3공장을 해외에 지어야할 명분이 줄어들 수 있다.







김소윤 기자 yoon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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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윤 기자yoon13@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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