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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2025년 40조원 지속 성장..‘모빌리티 서비스’ 추진(종합)

현대글로비스, 2025년 40조원 지속 성장..‘모빌리티 서비스’ 추진(종합)

등록 2018.04.27 18:10

윤경현

  기자

3대 사업 본부→ 5대 사업군 확대 운영신기술 접목 ‘물류 4.0’ 전략 글로벌 기업으로유사 영역 중복되는 사업 구조 효율화현재 잉여현금흐름(FCF) 2025년 700% 이상 증가합병 후 양호한 현금흐름 바탕 적극적인 M&A 나설 것

김정훈 사장은 현대글로비스 중장기 발전 방안에서 기존 영위해 온 완성차 물류와 해운 중심의 사업을 획기적으로 확장하는 신사업을 추진하고 유관 기업 인수합병(M&A)에 나서는 등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성장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래픽=박현정 기자김정훈 사장은 현대글로비스 중장기 발전 방안에서 기존 영위해 온 완성차 물류와 해운 중심의 사업을 획기적으로 확장하는 신사업을 추진하고 유관 기업 인수합병(M&A)에 나서는 등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성장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래픽=박현정 기자

“전 임직원이 한 뜻으로 ‘2025년 지속 성장’이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펼칠 것이다”

현대글로비스가 모빌리티 서비스, 스마트 물류와 같은 미래 성장 동력을 발판으로 2025년까지 회사 매출을 40조원(종합물류, 해운, 모듈, A/S사업 부문)과 플러스 알파(미래 신사업 부문)로 끌어올리겠다는 중장기 발전 전략을 27일 발표했다.

중장기 발전 방안에서 현대글로비스는 기존 영위해 온 완성차 물류와 해운 중심의 사업을 획기적으로 확장하는 신사업을 추진하고, 유관 기업 인수합병(M&A)에 나서는 등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성장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본질적으로는 자동차 생산 과정의 글로벌 공급망 관리자(SCM) 역할을 통합하고 확대하는 한편, 4차산업 혁명을 주도하고 있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의 신기술을 접목한 차별화된 ‘물류 4.0’ 전략으로 글로벌 SCM 전문 기업으로 나아간다는 포부다.

현대글로비스는 현재 물류, 해운, 유통(KD·트레이딩·중고차 사업 포함) 3대 사업 본부를 △종합물류사업 △해운사업 △모듈사업 △A/S사업 △미래 신사업 등의 5대 사업군으로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차그룹이 발표 한 사업구조 개편으로 현대모비스의 국내 모듈 및 A/S 부품 사업을 합병하며 그룹 내 종합 SCM 사업을 완성하는 청사진을 갖게 됐다.

그룹사 간 유사 영역에서 중복되는 사업 구조를 효율화시켜 기업 가치를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기회로 평가 받고 있다.

통합 후의 현대글로비스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투자 재원을 확보함에 따라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와 같은 미래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동력을 얻게 될 전망이다.

현대글로비스 측은 현재의 잉여현금흐름(FCF)이 2025년에는 지금보다 70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존 물류·해운 사업 역량을 더욱 강화한다. 모듈·A/S사업의 최단 기간 내 안정과 시너지 극대화를 꾀할 방침이다.

현대글로비스는 현재 물류, 해운, 유통(KD·트레이딩·중고차 사업 포함) 3대 사업 본부를 △종합물류사업 △해운사업 △모듈사업 △A/S사업 △미래 신사업 등의 5대 사업군으로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자료=현대글로비스 제공현대글로비스는 현재 물류, 해운, 유통(KD·트레이딩·중고차 사업 포함) 3대 사업 본부를 △종합물류사업 △해운사업 △모듈사업 △A/S사업 △미래 신사업 등의 5대 사업군으로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자료=현대글로비스 제공

특히, 카셰어링으로 대표되는 모빌리티 서비스와 4차 산업 기반의 스마트 물류, 자율주행 등을 미래 사업의 ‘나침반’으로 정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창립 후 사상 최대 매출 16조3583억원을 달성했다. 중장기적으로 2025년에 40조원 이상의 실적을 이루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통합 직전 현대글로비스가 이룬 매출 대비 약 2.4배(145%) 이상 성장한 목표치다.

향후 연평균 8%대 성장이 전망되는 글로벌 물류 시장에서 통합 현대글로비스는 시장 평균을 상회하는 매년 약 12% 정도씩 회사 전체 매출을 키우겠다는 공격적인 계획을 세웠다.

현대글로비스 성장의 밑바탕에는 ‘물류 4.0’ 전략이 깔려있다. 물류의 기계화(물류 1.0), 하역의 기계화(물류 2.0), 물류관리의 시스템화(물류 3.0)를 거쳐, 최근 산업계에 화두가 된 AI와 IoT 등의 첨단 기술을 물류 부문에서 활용하고 융합(물류 4.0)한 발전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가 꺼내든 카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춘 신기술 도입이다. 현대글로비스는 AI, IoT 등의 신기술을 활용해 물류 자동화를 구현하는 ‘스마트 물류’와 같이 새로운 사업 가치를 창출하고 완성차 SCM 통합 최적화를 꾀한다.

장기적으로 현대글로비스는 자율주행 등 물류 혁신 기술을 적용한 물류 사업도 구현한다. 화물차 자율주행 및 군집운행, 친환경 무인 선박 운영 등의 혁신적인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이를 통한 새로운 물류 가치 창출에 집중할 방침이다.

현대글로비스는 글로벌 물류 경쟁력 강화 방안도 수립했다. 중점적으로는 그룹 외 매출 확대를 위해 미진출한 신흥 아시아 신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생각이다.

글로벌 화주 대상 신뢰도 확보를 위해 해외 물류기업을 대상으로 전략적인 M&A도 추진한다. 지난 2015년 폴란드 물류기업 ‘아담폴’을 인수해 현지 네트워크와 운영 경쟁력을 강화하고 유럽 화주 대상으로 신뢰도를 높인 바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자동차 운반선, 벌크선 등 총 85척의 선대(자선 49척, 용선 36척)를 운영 중인 현대글로비스는 2025년까지 자선을 지속적으로 늘려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사업적으로 현대글로비스는 우선 자동차 운반선 사업에서 BMW, 포드,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 대상의 장기 계약 수주를 위한 영업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국내에서 해외로 운항하는 현대글로비스 자동차 운반선의 선복을 최대한 활용해 수익성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새롭게 인수하는 모듈 및 A/S 부품 사업은 현대글로비스가 기존에 영위해 온 물류·유통 사업과 시너지가 기대되는 분야다.

자동차 모듈과 A/S 부품 사업에 현대글로비스가 보유한 물류 네트워크, 노하우가 더해져 통합 즉시 시너지가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통합 후 현대글로비스는 그룹 내 완성차 부분과 접하는 사업 영역이 가장 넓은 그룹사로 거듭난다.

현대글로비스 측은 현재의 잉여현금흐름(FCF)이 2025년에는 지금보다 70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존 물류·해운 사업 역량을 더욱 강화한다. 모듈·A/S사업의 최단 기간 내 안정과 시너지 극대화를 꾀할 방침이다. 자료=현대글로비스 제공현대글로비스 측은 현재의 잉여현금흐름(FCF)이 2025년에는 지금보다 70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존 물류·해운 사업 역량을 더욱 강화한다. 모듈·A/S사업의 최단 기간 내 안정과 시너지 극대화를 꾀할 방침이다. 자료=현대글로비스 제공

향후 현대글로비스는 A/S 부품 사업에서 재고 선순환 체계 구축, 부품 보관 환경 개선, 안정적 품질 유지, 정비업체 만족도 향상과 같은 세부 목표를 세우고 사업의 질적 향상을 추진한다.

현대글로비스는 미래 신사업군의 역할이 중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물류 해운 사업과 통합하는 모듈·A/S사업으로 달성할 40조원 외에 대규모 매출이 기대되는 새로운 사업군이기 때문이다.

현대글로비스가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신사업 분야는 자동차 산업 내 차량 공유 경제 사업이다. 대표적인 카셰어링(Car Sharing), IT 모빌리티 플랫폼이 그 대상이다.

국내 공유자동차 시장은 지난해 2250억원에서 2020년에는 2배 이상 늘어난 5000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적의 모빌리티 사업 진입을 위해 현대글로비스는 인프라 확보, 서비스 플랫폼 구축, 유지 관리 체계 마련 등과 같은 세부 방안을 수립했다.

현대글로비스는 그룹 내 인프라를 통해 모빌리티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장점으로 수소차, 전기차 등의 미래 지향 친환경 차량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한편 향후 활발해질 자율주행 기술 등을 통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합병 후 현대글로비스도 양호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M&A를 통한 글로벌 물류 기업 성장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물류, 해운, 항공, 신사업 전 사업 분야에 걸쳐 미주, 유럽,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M&A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실행에 옮길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대글로비스는 미진출한 물류 산업군의 신규 화주 확보를 주요 목표로 수립했다. 기존 사업 역량을 강화해 ‘토탈 SCM 플랫폼 구축’을 달성하고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고 해외 시장에서 주목 받는 진정한 글로벌 SCM 전문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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