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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뉴 효성’, 닻 올렸다

조현준 ‘뉴 효성’, 닻 올렸다

등록 2018.04.27 11:26

임주희

  기자

임시주총서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 가결오는 6월1일 분할후 7월13일 신주 상장

27일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 공덕동의 본사 건물 지하 1층 강당에서 효성 임시주주총회가 열렸다. 사진=효성 제공27일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 공덕동의 본사 건물 지하 1층 강당에서 효성 임시주주총회가 열렸다. 사진=효성 제공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주주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며 효성의 최대 과제인 ‘지주사 체제’의 닻을 올렸다.

효성은 27일 10시 서울 마포구 공덕동의 본사 건물 지하 1층 강당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분할 계획서 승인의 건’을 의결했다.

이날 참석한 주주는 위임주주를 포함해 589명, 2583만6415주로 의결권 있는 주식 총수의 77%에 해당했다.

10시 의장인 김규영 효성 사장의 선언으로 시작된 임시주총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김 사장의 인사말 이후 상정된 안건은 2분만에 주주들의 동의를 얻었으며 10시 11분에 임시주총이 종료됐다.

한 주주는 “효성의 분할은 기업 경쟁력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당연한 일”이라며 “이미 각 사업에 대한 전문화가 진행됐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분할은 당연한 것이며 분할된 사업회사들이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높여 세계에서 제일가는 회사가 되도록 힘써달라”고 말했다.

또 다른 주주는 “회사 분할을 통해 앞서가고 발전하는 효성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원안대로 승인할 것을 제청했다.

이에 따라 효성은 오는 6월 1일을 기점으로 지주회사인 ㈜효성과 사업회사인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로 나뉘게 된다. 신설 분할회사들에 대한 신주상장 예정일은 7월13일이다.

지주회사인 ㈜효성은 자회사의 지분관리 및 투자를 담당하게 되며 사업부문에 따라 효성티앤씨㈜는 섬유 및 무역 부문, 효성중공업㈜는 중공업과 건설 부문, 효성첨단소재㈜는 산업자재 부문, 효성화학㈜는 화학부문을 담당하게 된다. 국내외 계열사는 신설회사 사업과 연관성이 높은 계열사 주식은 해당 신설회사로 승계하고 나머지는 ㈜효성에 존속된다.

효성은 지주사 체제 전환을 통해 ㈜효성이 지주회사 역할을 수행함에 따라 지배구조의 투병성을 제고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또한 경영 효율화 및 기업가치·주주가치도 극대화 할 것이라 전망이다.

지주사 체제 전환과 관련 법적인 절차가 완료됨에 따라 투명경영위원회의 역할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9월 효성은 이사회 산하에 투명경영위원회를 신설했다.

투명경영위원회는 ▲일감몰아주기나 부당내부거래 등의 문제를 미리 방지하기 위한 대규모 내부거래 관련 이슈에 대한 사전 심의 및 의결 ▲분할·합병, M&A, 증자 및 감자 등 주주 가치와 관련된 주요 경영사항 등에 대한 사전 심의 ▲공정거래 자율준수프로그램 이행점검 ▲윤리경영·사회공헌활동에 대한 심의 등을 하고 있다.

김규영 사장은 “회사분할을 통해 ㈜효성은 지주회사 역할을 수행하면서 지배구조를 투명하고 하고 새로 신설되는 회사들은 전문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경영효율화를 추구하겠다”라며 “전문성을 강화해 사업 경쟁력과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 기업가치는 물론 주주가치도 제고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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