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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유동성 증가 따른 주가 강세” 한목소리

[삼성전자 액분 효과]전문가들 “유동성 증가 따른 주가 강세” 한목소리

등록 2018.04.27 08:03

수정 2018.04.27 08:05

서승범

  기자

고가 부담 없어지면서 개인투자자 접근성 확대 기대거래정지기간 축소로 투자자 변동성 우려 낮아져“변함없는 펀드멘탈, 주주환원책도 주가 부양시킬 것”

삼성전자 사옥 전경. 사진=최신혜 기자삼성전자 사옥 전경. 사진=최신혜 기자

삼성전자 액면분할에 따른 매매거래 정지 시작일이 1 거래일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재상장 후 삼성전자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팽배하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30일 50 대 1 액면분할을 위한 거래정지에 돌입한다. 3거래일간 거래정지 후 내달 4일 재상장한다.

재상장 후 삼성전자의 액면가는 5000원에서 100원으로 줄어든다. 대신 주식 수는 1억4600만주에서 73억2000만주로 50배 가량로 늘고 주가는 250만원 선에서 5만원 선으로 내려간다. 시가총액은 변함없다.

업계 전문가들은 액분 이후 삼성전자의 주가가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액면분할로 고가에 대한 부담감이 이전과 비교해 낮아짐에 따라 개인투자자들 유입이 유동성을 증가시켜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또 거래정지 기간 단축으로 주가 변동성 위험이 축소됐다는 점도 투자자들이 매력을 느낄만한 요인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300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며 “향후 투자자 저변 확대에 따른 유동성 증가 측면에서 수급에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며 “특히 유동성 확대와 value 할인 요인 해소로 KOSPI 200 지수 내 비중 상승을 예상할 수 있고, 주가가 10만원 이하로 낮아지면서 차익거래 및 바스켓 구성에도 용이하며, 주식의 고가 부담이 낮아져 개인투자자의 접근성 확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15년 이후 유가증권 시장의 액면분할 사례 39건을 대상으로거래정지 이전과 이후의 60일 거래량을 점검한 결과, 이 중 거래량 증가가 나타난 케이스가 24건으로 파악됐다”며 “시가총액 5000억원 이상 기업의 경우는 7건 중 5건으로, 거래량이증가한 기업수의 비율이 더 높았다. 따라서 시가총액이 큰 종목의 경우 유동성 증가에 따른 거래 증가를 기대해 볼 수 있다는 판단이다”고 설명했다.

송승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분할로 인해 유통주식 수가 증가해 유동성이 높아질 때, 이는 수급 개선으로 이어 질 수 있다. 이는 특히 벤치마크를 추적하는 패시브 펀드 운용 시 더욱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이미 삼성전자에는 액면분할 효과를 기대하는 개인투자자들이 최근 대거 유입된 상태다. 개인투자자들은 이달 초에서 지난 26일까지 삼성전자 주식 8679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특히 20일부터 26까지 5거래일은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5거래일 간 순매수한 금액만 무려 8513억원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여기에 더해 변함없는 삼성전자의 펀드멘탈이 주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IT 시장의 변함없는 호황과 IM 부문 영업이익 증가 기대감, 배당확대 및 추가 주주환원 정책 기대 등이 전문가들이 꼽는 주가 상승 요인이다.

김동원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펀더멘탈과 배당매력을 고려할 때 현재 valuation (18E PER 7.9배, PBR 1.4배)은 매력적인 수준으로 평가된다. 2018년 영업이익은 60조3000억원(+12% YoY)으로 반도체 영업이익은 서버와 SSD 수요 증가로 43.6조원으로 예상되며, IM 부문 영업이익도 갤럭시S9 효과로 전년 수준 (11조원)의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삼성전자는 2018~2020년동안 매년 배당총액 9조6000억원 및 추가 주주환원 정책이 기대돼 배당수익률 3.0%의 현 주가는 저평가 상태로 판단된다. 액면분할 이후 투자자 저변확대 및 유동성 증가도 향후 주가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해 긍정적 주가흐름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018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6% 증가해 견조한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라며 “모바일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서버 및 SSD의 견조한 수요가 이를 상쇄중인 것으 추정된다. 디스플레이 실적 부진은 주가에 선반영됐고, 반도체 업황은 양호해 여전히 투자매력 높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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