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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與野 대진표

[6·13지방선거]베일 벗은 與野 대진표

등록 2018.04.26 09:52

우승준

  기자

與野, ‘서울·PK 쟁탈전’에 총력 기울일 듯南北대화 등 이슈 산적··· 판세 ‘예측불허’與野 대선공약인 ‘개헌 동시투표’는 수포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시도지사 대진표. 그래픽=박현정 기자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시도지사 대진표. 그래픽=박현정 기자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여야 출마자들이 다수 확정됐다. 이번 지방선거 때 격전지로 불리는 곳의 여야 대진표가 구축됐다는 얘기기도 하다. 실제 ‘집권당’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1일 대구시장 공천을 끝으로 17개 시도단체장 후보 공천을 전부 완료했다. ‘제1야당’ 자유한국당 역시 불모지로 불리는 호남지역을 제외하고 14개 시도단체장 후보 공천을 매듭지었다.

이번 지방선거는 당초 ‘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날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전 정권의 국정농단 때문일까. 정권교체에 성공한 문재인정권을 향한 기대감 때문일까. 국민들은 올해 초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70% 지지율에 가까운 지지를 보냈다. 다만 지난 1월 말 문재인정권은 불안정한 가상통화 정책과 영유아 영어교육 혼선으로 위태로운 모습을 보였다. 최근에는 인사검증 부실과 민주당원 댓글조작 논란까지 고개를 든 형국이다.

숱한 논란에 직면한 문재인정권이지만 이를 모면할 ‘기회’가 있다. 바로 오는 27일 진행될 ‘2018남북정상회담’과 다가올 ‘북미정상회담’ 등 외교 현안이다. 국제사회가 주목하는 대형 외교 현안에서 문재인정권이 ‘주연’으로서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완수한다면 국정지지율에는 별다른 타격이 없을 것이다. 달리 말해 이번 지방선거의 판세가 정치권의 다양한 이슈로 예측불허가 됐다는 얘기다.

이처럼 예측불허의 지방선거 속에서 여야가 총력을 기울이는 ‘격전지’가 있다. ‘서울시장 3선 도전’에 나선 민주당 소속 박원순 현 서울시장과 새로운 정치적 활로를 모색 중인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충돌하는 서울시가 그렇다. 민주당원 댓글조작 논란으로 발목을 잡힌 민주당 소속 김경수 의원과 도지사직 탈환을 꿈꾸는 한국당 소속 김태호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충돌하는 경남도도 격전지로 꼽힌다.

이외에도 뉴스웨이가 살펴본 이번 지방선거의 격전지로는 민주당 소속 이재명 전 성남시장과 한국당 소속 남경필 현 경기도지사가 충돌하는 경기도, 민주당 소속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한국당 소속 서병수 현 부산시장이 충돌하는 서울시, ‘문재인 대통령 측근’으로 통하는 문대림 전 대통령비서실 제도개선비서관과 무소속 원희룡 현 제주도지사가 충돌하는 제주도, ‘맹주’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빠진 충남도 등이다.

한편 이번 지방선거에서 ‘개헌 동시투표’는 이뤄지지 않을 예정이다. 여야가 개헌 동시투표에 필요한 ‘국민투표법 개정안’을 놓고 처리시한인 ‘4월23일’ 안으로 합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지난 23일 당시 머리를 맞댔으나 ‘민주당원 댓글조작 특검 도입’을 놓고 충돌, 국민투표법 개정에 대해서는 어떠한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개헌 동시투표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각 당의 대선주자들이 국민과 약속한 공약이기도 하다.

뉴스웨이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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