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8일 목요일

  • 서울 8℃

  • 인천 9℃

  • 백령 6℃

  • 춘천 10℃

  • 강릉 9℃

  • 청주 10℃

  • 수원 9℃

  • 안동 8℃

  • 울릉도 10℃

  • 독도 10℃

  • 대전 10℃

  • 전주 11℃

  • 광주 11℃

  • 목포 10℃

  • 여수 13℃

  • 대구 9℃

  • 울산 12℃

  • 창원 10℃

  • 부산 12℃

  • 제주 11℃

조규영 에어서울 대표 “보고서는 한장으로 제출”

조규영 에어서울 대표 “보고서는 한장으로 제출”

등록 2018.04.20 11:30

수정 2018.04.20 12:38

임주희

  기자

워라밸 강조로 긍정적인 조직문화 혁신꾀해비효율적 회의·보고 문화 없애···불필요 업무↓

조규영 에어서울 대표이사 부사장조규영 에어서울 대표이사 부사장

올 초 에어서울 대표이사로 취임한 조규영 에어서울 대표가 조직문화 혁신에 나섰다. 불필요한 회의는 없애고 임직원들의 자유롭고 적극적인 아이디어 개진을 독려 중이다.

최근 조 대표는 에어서울 3주년 맞아 임직원들에게 “나날이 치열해지는 경쟁과 급변하는 시장의 환경 속에서 에어서울이 자신만의 영역을 확고히 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일해왔던 방식이 아닌 새로운 마음가짐과 조직문화를 가지고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통 영업맨 출신인 조 대표는 취임 후 조직문화에서 군더더기를 걷어내기에 집중했다. 단순 보여주기식의 보고나 비효율적인 회의 문화는 없애고 단순한 경과보고 업무는 구두로 대체하거나 간단한 서면으로 보고 받았다. 조 대표가 여러 장보단 한 장의 보고서를 선호하다보니 보고자 입장에선 업무가 간소화 됐다는 평가다.

조 대표는 임직원과의 소통에도 적극적이다. 조 대표는 취임 이후 임직원들과 개별면담을 통해 고충과 개선 방안을 청취했다. 또한 생산적인 회의를 하자는 취지로 매주 화요일 대표 주최의 팀장급 아이디어 회의를 실시하고 있다.

회의에서는 에어서울의 직원이라면 누구나 본인의 담당 업무나 직위를 떠나서 어떤 안건이라도 제안할 수 있다. 회사의 홍보/마케팅/영업방법의 제안뿐만 아니라 사내문화, 복지 등에 대해서도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다. 제안한 안건이 채택될 경우 포상도 주어진다.

조 대표는 국내 최초의 연간 회원권인 ‘민트패스’를 언급하며 “아주 사소한 아이디어라고 할지라도 적극 개진하고 기존의 관행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해 아이디어가 사장되지 않는 창의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 조성에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도 중요시 하는 부분이다. 에어서울이 젊은 조직인 만큼 직원들의 워라밸 문화 형성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평소 조 대표는 “한정된 업무시간 내에 더욱 집중하고 적극적으로 업무에 참여함으로써 일과 삶의 균형을 지킬 수 있는 긍정적인 조직문화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8시간 집중해서 근무하고 정시에 퇴근하는 문화 조성해 업무 집중도와 생산성을 높이고 저녁시간이 있는 생활로 삶의 질을 높이자는 의도로 ‘퇴근송(Song)’도 도입했다. 퇴근송은 월~목 오후 6시가 되면 임직원이 신청한 곡이 사내에 울려퍼지는 평식이다. 금요일의 경우 30분 이른 오후 5시 30분에 퇴근송이 나온다.

특히 조 대표는 팀장들에게 부하직원의 퇴근을 독려할 것을 지시, 워라밸 문화가 정착할 수 있도록 신경을 쓰고 있다.

조 대표의 이러한 조직문화 변화 시도는 수익성 개선이라는 결과를 이끌어 냈다. 업계에 다르면 에어서울은 올 1월~2월, 취항이래 첫 흑자를 기록했다. 직원 사기도 한층 높였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에어서울 출범 이후 적자가 이어지면서 회의적인 시각이 높았는데 조 대표 취임 이후 분위기가 밝아졌다”라며 “수익이 안정기에 접어든다면 모기업인 아시아나항공의 걱정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