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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지배구조 개편]정몽구·정의선, 계열사 매각 후 모비스 지분 매입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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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3-2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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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지배구조 개편을 공식화한 가운데 오너 일가의 자금 조달 방식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뉴스웨이DB)

오너 일가 현대모비스 지분 6.96% 불과
현대글로비스 매각시 약 2조5천억 조달 가능
세금도 1조원대···계열사 지분 매각 뒤따를 듯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배구조 개편을 본격화하면서 대주주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지분 매입 시나리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단 재계에서는 현대모비스가 현대·기아차를 지배하게 되는 구조를 감안할 때 정몽구·정의선 부자가 현재 보유 중인 계열사 지분을 매각해 현대모비스 보유 지분을 늘릴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현재 이들이 보유한 현대모비스 지분은 정몽구 회장이 보유한 6.96%(677만8966주)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현대차그룹 측은 정몽구·정의선 부자가 현대모비스와 분할합병한 현대글로비스 지분을 또 다른 계열사인 기아자동차에 매각함으로써 자금 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대자동차나 현대제철, 현대엔지니어링 등 보유 중인 나머지 계열사 주식 일부를 기아차와 현대글로비스, 현대제철에 팔고 이들이 보유한 현대모비스 지분을 사들이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기아차와 현대글로비스. 현대제철은 현대모비스 지분을 각각 16.9%, 0.7%, 5.7%씩 보유하고 있다. 오너일가가 기아차와 현대글로비스 현대제철로부터 사들일 이들 지분의 가치는 이날 종가 기준으로 약 4조7000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현대글로비스 지분 매각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정몽구·정의선 부자가 마련할 수 있는 자금은 2조5000억원 남짓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두 사람은 최소한 2조원이 넘는 추가 자금이 필요하다.

문제는 이런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하더라도 대주주와 계열사 간 주식거래에 필요한 세금은 별도로 준비해야 한다는 점이다. 현행법상 대주주 대상 과세표준이 3억원 이상인 경우 주식을 매각해 생긴 소득에서 27.5%(주민세 포함)를 양도세로 납부해야 한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정몽구·정의선 부자의 자금조달을 위해 현대엔지니어링 상장 같은 추가 행보가 뒤따를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그룹이 지배구조 개편 시기로 7월말 이후를 언급한 만큼 늦어도 하반기에는 지분 매입 자금 확보를 위한 노력이 구체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기존 예상과 달리 거액의 양도세를 감수하는 ‘정공법’을 택했다”며 “납부해야 하는 세금만 1조원이 넘는 만큼 비상장·비주력 계열사들의 처리 방안도 조만간 구체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민수 기자 h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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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기자hms@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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