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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대구銀 인사부, 채용 청탁 리스트 별도 작성했다”

檢 “대구銀 인사부, 채용 청탁 리스트 별도 작성했다”

등록 2018.03.26 16:49

정백현

  기자

대구은행 본점. 사진=DGB대구은행 제공대구은행 본점. 사진=DGB대구은행 제공

대구은행 인사부가 채용비리와 관련한 청탁 리스트를 별도 작성해 관리한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대구은행 채용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대구지방검찰청 특수부는 그동안의 압수수색을 통해 압수한 자료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대구은행 인사부가 작성한 청탁 리스트를 확보해 이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2015년에서 2017년 사이에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청탁 리스트에는 청탁을 한 사람과 청탁 내용 등이 특이사항 형태로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청탁을 한 사람이 정확히 누구인지는 검찰이 밝히지 않았다. 이에 대해 금융권 안팎에서는 대구은행이나 지역 안팎의 고위급 인사가 상당수 연루됐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검찰은 7급 창구직 채용과정뿐 아니라 대졸 정규직 공채에도 비리 정황을 포착했으며 대구은행 측이 조직적으로 채용비리 관련 증거를 인멸하고자 한 부분도 있음을 확인하고 이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대구은행 측이 강력한 자기장을 이용해 하드디스크 등 저장장치를 복구할 수 없도록 하는 디가우징 방법으로 자료를 삭제한 정황을 확인했다.

검찰 관계자는 “은행 측이 인성검사 점수표나 면접점수 등 원래 데이터를 인멸해 현재 상황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기록은 종합점수표 뿐”이라며 “일부 자료는 디지털 포렌식으로도 복구가 불가능한 상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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