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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보험家 CEO 연임잔치···차남규 부회장 ‘4연임’

[2018 주총]한화 보험家 CEO 연임잔치···차남규 부회장 ‘4연임’

등록 2018.03.26 11:07

장기영

  기자

한화생명·손보, 주주총회 개최박윤식 한화손보 사장 ‘3연임’

2018년 한화생명·손해보험 대표이사 선임 현황. 그래픽=박현정 기자2018년 한화생명·손해보험 대표이사 선임 현황. 그래픽=박현정 기자

한화그룹의 양대 보험계열사를 이끌고 있는 ‘정통 한화맨’ 차남규 한화생명 부회장과 ‘구원투수’ 박윤식 한화손해보험 사장이 나란히 연임에 성공했다.

특히 2011년 대표이사직에 오른 차 부회장은 4연임에 성공해 생명보험업계를 대표하는 최장수 최고경영자(CEO)가 됐다.

한화생명과 한화손해보험은 26일 오전 2018년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각각 차남규 부회장, 박윤식 사장에 대한 사내이사 선임안을 의결했다.

차 부회장은 4연임, 박 사장은 3연임에 성공해 오는 2020년 3월까지 2년간 회사를 이끌게 됐다.

두 CEO는 지난해 11월 경영성과를 인정받아 각각 부회장, 사장으로 승진한 바 있다. 한화생명과 한화손보는 지난해 개별 재무제표 기준 사상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차 부회장은 교보생명의 오너인 신창재 회장을 제외할 경우 생보업계 최장수 CEO다. 앞서 4연임에 성공한 김정남 DB손해보험 사장과 함께 양대 보험업계를 대표하는 CEO가 됐다.

차 부회장은 1954년생으로 부산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79년 한화그룹 입사 이후 40여년간 한화 배지를 단 정통 한화맨이다.

차 부회장은 2002년 대한생명(현 한화생명) 전무로 재직하다 2007년 한화테크엠 대표이사를 거쳐 2009년 부사장으로 복귀했다. 2011년 2월 사장 승진과 함께 대표이사직 올랐으며 2012년 6월 연임, 2015년 3월 3연임에 성공했다. 2015년 8월 공동 대표이사였던 김연배 전 부회장이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단독 대표이사로 회사를 이끌어왔다.

한화생명의 지난해 순이익은 5255억원으로 전년 3151억원에 비해 2104억원(66.8%) 증가했다. 한화생명의 연간 순이익은 2015년 이후 2년만에 5000억원대를 회복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박 사장은 1957년생으로 경기고와 한국외대 서반어과를 졸업했다. 차 부회장과 달리 동부화재(현 DB손해보험)에서 건너온 외부 출신 구원투수다.

박 사장은 제일은행 팀장, PWC컨설팅 이사 등을 거쳐 동부화재에서 부사장을 역임했다. 2013년 6월 한화손보 대표이사로 취임했으며 2016년 3월 첫 연임에 성공했다.

한화손보의 순손익은 박 사장 취임 첫 해 442억원 손실에서 다음해 163억원 이익으로 돌아섰다. 이후 2015년 953억원, 2016년 1122억원, 2017년 1492억원으로 매년 순이익이 급증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한편 한화생명과 한화손보는 이번 주총에서 각 2명의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한화생명은 최선집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박승희 전 정리금융공사 사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최 이사의 경우 행시 20회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고문변호사, 금감원 보험분과 자문위원을 등을 역임했다.

한화손보는 방영민 한국지속성장연구원 원장과 안승용 전 한국체인스토어협회 상근부회장에게 사외이사직을 맡겼다. 방 이사는 행시 17회 출신으로 재정경제부 금융정보분석원장, 금감원 감사 등으로 재직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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