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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레이더]JTC “도쿄올림픽 등 방일 관광객 증가 최대 수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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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3-1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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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철모 JTC 대표가 19일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JTC 제공

한국인이 설립한 日 사후면세점 업체
일본 면세점 업계 매출액 기준 1위
제주·부산·서울 등 국내 진출 예정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일본 면세 기업 JTC의 구철모 대표가 “일본 인바운드 여행객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어 도쿄올림픽 열리는 2020년에는 약 4000만명의 관광객이 일본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JTC가 가장 큰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 대표는 19일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JTC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중일 평화우호조약 40주년, 2019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2020년 도쿄올림픽 등을 앞두고 일본 정부가 인바운드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다음달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JTC는 일본에서 사후 면세점(tax-free)을 운영하는 기업으로 구 대표가 1993년 큐슈 벳푸에서 창립했다. 일본 관광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JTC는 일본 전역 거점별로 총 24개의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일본 내에서 면세점 매출액 기준 1위 기업이다. 일본 기업이 우리 증시에 상장하는 것은 약 6년만이다.

JTC는 사후면세점으로 국내에서 롯데, 신라 등이 운영 중인 사전면세점(duty-free)와는 차이가 있다. 사전면세점은 관세와 부가가치세를 모두 면세해주지만 사후면세점은 부가가치세(일본의 소비세)만 면세 대상이다. 일본의 경우 한국과 달리 사후면세점이 압도적으로 발달했다는 것이 JTC의 설명이다.

구 대표는 “일본에서는 지난 2016년에야 사전면세점이 처음으로 생겨났는데 백화점과 로드숍의 견제가 아주 심해 글로벌 브랜드들이 거의 입점을 안 하고 있다”며 “일본은 관세율이 비교적 낮고 의약품, 전기제품, 휴대폰, 시계 등은 관세가 없는 데다 국제공항에 인도장이 설치돼 있는 곳이 적어 사후면세점이 사전면세점보다 더 경쟁력이 높다”고 강조했다.

JTC의 매출액은 대부분 단체 관광객으로부터 나온다. JTC가 여행사로부터 독점적인 송객을 받으면서 수수료를 지불하면 여행사는 저렴한 패키지 상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방식이다. 구 대표는 “고객들이 좋아하는 ‘메이드 인 재팬(일본산 제품)’의 비중이 90% 이상”이라며 “일본 로컬 숍들은 가격 경쟁력 때문에 중국, 동남아 상품을 취급하지만 JTC는 선물, 기념품 콘셉트에 맞게 메이드 인 재팬 제품을 엄선해 판매하는 것이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JTC는 개별 여행객으로도 눈을 돌리고 있다. 지난해 7월 오사카 도톤보리에 ‘도톤 플라자’라는 면세점을 열고 개별 관광객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현재 개별 여행객의 매출 비중은 2%에 불과하지만 이 비중을 점차 확대해나간다는 목표다.

시장 환경은 우호적이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지난해 총 2869만 명이 일본을 다녀갔으며 이중 중국은 736만 명, 한국은 715만 명이다. 일본 정부는 대형 국제행사들을 앞두고 일본 정부가 적극적으로 관광객 유치에 나서면서 오는 2020년 연간 4000만 명, 2030년까지는 6000만 명을 목표로 관광 시장 규모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일본 정부가 각국의 비자 발급을 완화하는 등 입국 절차를 간소화할 예정이고 내년에는 현행 소비세 8%를 10%로 인상할 계획이어서 면세업체들의 호재가 예상된다.

JTC의 실적도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2011년 32억 엔이던 매출액은 2016년 500억 엔까지 증가하며 연 평균 성장률이 72.8%에 달한다. 같은기간 영업이익도 1억엔에서 25억엔으로 연평균 87.1% 성장했다. JTC의 지난해 3분기(2월 결산법인, 2017년 3월~11월) 누적 매출액은 약 412억672만 엔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4억6398만 엔, 18억9243만 엔이다. 지난해 연간 실적은 전년 수준을 상회할 것이라고 구 대표는 귀띔 했다.

JTC는 면세점을 기반으로 한 종합 관광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 일본 내 추가 출점을 통해 일본 면세점 업계의 1위 자리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소형 면세점인 ‘미니 도톤’을 관광지 주변으로 배치하는 동시에 대형 면세점인 도톤플라자는 대도시 위주로 전개해 개인관광객을 더욱 키울 예정이다. 이번 코스닥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2019년까지 10여 곳의 핵심 지역에 추가 출점을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JTC는 제주, 부산, 서울 등 한국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국내의 사후면세점 사업자들과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형태로 진출하는 것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이르면 연내 한국 진출도 가능할 전망이다. 구 대표는 “이미 확보하고 있는 강력한 여행사 네트워크를 통해 동아시아 크루즈 관광 코스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사업을 진행하면서 정치적 리스크가 발생한다 하더라도 리스크 헷지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전했다. 구 대표는 “일본에서 정직과 신뢰를 바탕으로 사업을 한 만큼 한국에서도 정직하고 안정적으로 경영할 것을 주주들에게 약속드린다”며 “독보적인 1위 사후면세점 사업자로 우뚝 서 글로벌 관광 산업에서 JTC의 네트워크를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TC는 이번 공모에서 1053만4400주를 발행하며 공모 희망가 밴드는 6200원~7600원이다. 공모가는 653억원~801억원이며 시가총액은 2177억원~2669억원이다. 오는 20일부터 이틀간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후 26, 27일 청약을 실시한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정혜인 기자 hi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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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hij@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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