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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계

[新지배구조-LG③]‘후계자’ 구광모, 승계작업 착착

  • 등록  :
  • 2018-03-28 11:51
  • 수정  :
  • 2018-05-1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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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아버지 구본능, 고모부 최병민 등에 증여 받으며 3대 주주로 올라
구본무 회장 지분 증여땐 최대주주 등극···틈틈이 주식매수 나서기도
(주)LG에서 받은 배당금·희성그룹 관련 지분 처분 등 자금력도 충분

대부분 국내 대기업들과 달리 가족 간 경영권 분쟁이 단 한 차례도 없었던 LG그룹. LG는 4대째 장자승계 원칙을 고수하는 점이 특이점이다. 실제 그동안 LG그룹 경영권은 고(故) 구인회 LG 창업회장에서 장남 구자경 LG 명예회장으로, 다시 구 명예회장의 장남 구본무 회장으로 넘겨져 왔다. 그런 LG의 후계자 자리에는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장남 구광모 LG 상무가 별다른 이변이 없는 이상 그룹을 물려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LG전자 B2B사업본부에서 상무로 일하고 있는 구 상무는 1978년생으로, 친아버지는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으로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첫째동생이다. 구본무 회장의 양자로 2004년 입적했다. 미국 뉴욕의 로체스터 인스티튜트 공과대학을 졸업하고 LG전자 재경부문 금융팀 대리로 입사했다. 다시 미국 스탠포드대학에서 MBA 과정을 마치고 LG전자로 복귀했다.

구광모 상무는 아버지 구본능(희성그룹 회장), 고모부 최뱅민(깨끗한나라 회장) 등에게 주식을 증여 받으며 주식 매입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구 상무가 경영수업을 시작한 2006년만 해도 그의 지분율은 2.75%에 불과했다. 2016년 12월 고모부인 최병민 회장으로부터 35만주를 증여받았고, 2015년 6월 43억원을 들여 7만주를 매입하기도 했다. 2014년에는 친 아버지이자 구 회장의 동생인 구본능 회장이 구 상무에게 LG 지분 190만주를 증여했다. 또 구 회장은 희성그룹 계열사 주식을 처분함으로써 그 자금으로 LG 지분을 늘려 구 상무의 경영권 승계에 도움을 주기도 했다. 그 결과 지금의 6.24%까지 지분율을 끌어올렸다.

현재 구 상무는 구본무 LG 회장(11.28%)과 구본준 LG 부회장(7.72%)에 이어 3대 주주가 됐다. 구 상무는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이양받기 위해서는 구본무 회장의 보유 지분을 확보하기도 했다. 그는 2015년 LG상사의 판토스 인수 당시 이 회사 지분 7.72%를 사들였다.

판토스는 현재 그룹의 지원을 받으면서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회사로 지난 2015년 총매출 1조2084억원 중 66.4%에 해당하는 8020억원의 매출을 LG그룹 계열사들과의 거래를 통해 올린 바 있다. 2016년에는 내부거래액이 9853억원(69.8%)으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판토스는 외형 확장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최근 LG전자 물류를 담당하던 하이로지스틱스를 인수한 것이 대표적이다.

자금력 확보에는 주의를 기울였다. 그는 올해 9월 희성금속 지분 3%를 팔면서 약 71억원을 얻었으며 지난해에는 LG와 LG상사로부터 주식 배당금으로 140억원가량을 받았다.

이렇듯 구 상무는 LG그룹의 후계자 승계작업을 차근차근 밟고 있다. 한 때 구형모 LG전자 과장과 LG그룹 경영권 후계자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돌기도 했다. 구형모 과장은 구본준 LG 부회장의 장남으로 2014년 4월 LG전자 대리로 입사했다.

하지만 하지만 LG그룹 특유의 확고한 장자중심 승계원칙에 따라 이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구 과장의 LG 지분율이 2017년 10월 기준 0.59%로 구광모에 비해 턱없이 적기 때문이다.


김소윤 기자 yoon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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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윤 기자yoon13@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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