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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에 앓는 소리’ 대부업계, 작년 순익은 10%↑

‘금리 인하에 앓는 소리’ 대부업계, 작년 순익은 10%↑

등록 2018.03.11 14:23

김소윤

  기자

대부업 방송광고 화면 캡쳐.대부업 방송광고 화면 캡쳐.

금융당국 규제 강화와 최고금리 인하 움직임에 앓는 소리를 하던 대부금융업계의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오히려 전년보다 1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부금융업계 상위 20개사의 영업이익은 7228억원으로 전년(6577억원)보다 9.9% 증가했다. 당기 순이익 역시 2016년 5569억원에서 지난해 잠정 6127억원으로 10.0% 늘었다.

지난해 대부금융업계가 고강도 규제와 계속되는 최고금리 인하로 업계가 고사할 수 있다는 우려를 쏟아냈지만 정작 실적은 개선된 셈이다. 법정 최고금리는 2016년 3월 연 34.9%에서 27.9%로 인하됐다.

금리 인하가 소급적용 되지 않는다는 것을 고려하면 당장 2016년보다는 지난해 금리 인하 효과가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이자수입액이 총 2조4827억원으로 전년보다 900억원 가량 줄었다.

하지만 순이익 등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금리 인하 탓에 업계가 고사할 수 있다는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대부금융업계 20개사의 대출잔액은 10조원을 돌파하는 등 규모 면에서도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출잔액은 10조4000억원에 육박했고 신용 및 담보대출 차주 수는 2016년 말 기준 192만8000명에서 지난해 말 194만3000명 선으로 늘었다.

기타 지출은 조금씩 감소했다. 사회공헌금액은 전년보다 400만원 감소한 34억9200만원, 광고비로는 4억원 가까이 줄어든 558억4400만원을 지출했다.

대부금융업계는 이 같은 영업이익·순이익 증가가 박리다매 식으로 영업에 나선 영향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금감원 자료에 따르면 자산 대비 영업이익은 2016년 15.93%에서 지난해 15.26%로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윤경 의원은 "최고금리가 인하될 때마다 서민에 대한 대출공급 축소와 업계 고사로 이어질 것이라는 업계의 반대논리가 근거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또한 최고금리가 추가로 20%까지 인하될 여력이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대부금융업계가 근거 없는 주장으로 서민들을 위한 고금리인하정책을 반대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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