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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피센트(Maleficent, 2014)

[영화로 보는 타로이야기] 말레피센트(Maleficent, 2014)

등록 2018.03.06 23:15

주성남

  기자

영화 `말레피센트` 포스터(왼쪽)와 2번 타로카드.영화 `말레피센트` 포스터(왼쪽)와 2번 타로카드.

`말레피센트(Maleficent)`는 `잠자는 숲 속의 미녀`에 등장하는 마녀이다. 디즈니의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 말레피센트에서는 마녀의 모습이 원작과 다른 디즈니만의 고유의 색으로 제작됐다.

인간들이 살고 있는 나라와 요정들이 살고 있는 나라가 있었는데 자원이 풍부한 요정들의 나라를 인간의 나라가 호시탐탐 노렸기에 두 나라의 사이는 좋지 않았다.

요정의 나라에는 `말레피센트`라는 요정이 살았다. 그녀는 커다란 날개로 하늘을 날아다니며 요정 세계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인간 남자 `스테판`을 만나게 되고 둘은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스테판은 야심을 갖고 있었기에 요정 나라와 점점 멀어지게 되고 말레피센트는 홀로 기다리는 시간이 많아진다.

그러던 어느 날 인간의 왕이 요정의 나라를 침공하게 되고 말레피센트와 그녀의 동료 요정들은 인간들을 격퇴한다. 왕은 말레피센트를 없애는 자에게 자신의 왕위를 물려주겠노라 선언한다. 그러자 스테판은 그녀를 없애기 위해 찾아가 마침내 그녀의 날개를 잘라 왕에게 바치고 자신의 야망을 실현하게 된다. 말레피센트는 뒤늦게 그 사실을 알게 되고 요정의 모습에서 강한 마녀의 모습으로 변해 복수를 하게 된다.

타로카드의 2번은 고위여사제이다. 고위여사제는 아르테미스로 처녀성을 갖는다. 그녀는 아주 예민한 초승달을 깔고 있고 달을 형상화한 왕관을 쓰고 있다. 양 옆의 두 기둥은 흰색과 검정으로 달의 그믐달 모습과 보름달의 모습을 상징한다. 흰색의 기둥은 보름달로 진실, 이성, 선, 빛을 나타내며 검은 기둥은 그믐 달로 거짓, 직관, 악, 어둠을 상징한다. 달 자체는 빛을 갖지 않으며 태양의 빛을 반사시켜 빛을 내고 그 모습도 항상 변하고 색도 다르다. 타로에서 달은 어머니, 여성, 음을 상징하며 상대적이고 섬세하며 감성적인 모습을 표현한다.

 말레피센트(Maleficent, 2014) 기사의 사진

위에 사진은 말레피센트의 변화 모습이다. 말레피센트는 날개를 잃기 전 숭고한 요정의 모습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고 지키려 노력했으나 인간에게 배신당하고 날개를 잃은 후에는 어두운 마녀의 모습으로 변한다. 그러나 그녀를 다시 아름다운 요정의 모습으로 돌아오게 된 것은 복수를 하려던 스테판의 딸인 오로라에 의한 것으로 진실한 사랑과 마음이 있었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양면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어떤 모습을 더 쓰고 덜 쓰느냐의 차이다. 악한 모습을 가진다고 해서 나쁘거나 잘못된 것은 아니다. 인간이 가질 수 있는 기본적인 감정의 하나일 뿐이다. 자신이 고통스럽거나 악한 감정이 든다면 우리는 그 감정의 안쪽에 무엇이 있는지를 들여다 봐야한다. 아마도 말레피센트에게는 사랑이라는 감정이 있었을 것이다.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 것을 알아가는 것이 인생을 힘들게 살지 않는 방법이다. 고통스러운가? 그럼 그 고통 속에 무엇이 있는지 들여다보자.

글. 최정임 judyvill61@naver.com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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