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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사 후보 전해철·이재명 설 연휴 기간 SNS 통해 신경전

경기지사 후보 전해철·이재명 설 연휴 기간 SNS 통해 신경전

등록 2018.02.18 18:42

서승범

  기자

여권의 경기지사 후보군인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과 이재명 성남시장이 설 연휴 기간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신경전을 펼쳤다.

불씨는 전 의원이 지폈다. 전 의원이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시장의 권리당원 15만명 발언 우려스럽다’는 제목의 인터뷰 기사를 올린 데 대해 이 시장이 대응하면서 신경전이 점화됐다.

이 시장은 전 의원의 페이스북 글이 오른 지 한 시간 가량 뒤에 ‘전해철 의원님 오해 마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시장은 “‘경기도 민주당 권리당원 15만명이 다 문재인 대통령 쪽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이재명이 발언한 것을 전제로 이런저런 걱정을 하고 계신데 그건 사실이 아니므로 오해를 거두시기 바란다”며 “전 의원이 인용한 모 지방지 기사는 (내) 얘기를 잘못 축약한 기사여서 이미 정정됐다. 더구나 함께했던 다른 다수의 지방지 기자는 그렇게 쓰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또 “우리는 비록 잠시 경쟁하더라도 동지이고 원티”이라며 “이간질과 내부분열, 부추김에 휘둘리지 맙시다”라고 덧붙였다.

전 의원은 이 시장의 글이 올라오고 이틀 후인 17일 페이스북에 다시 ‘이재명 시장님, 오해가 아닌 우려의 표명이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전 의원은 “이 시장님이 자신의 발언 취지가 왜곡돼 기사화됐다는 입장을 밝혔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당내 경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도 전부터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문재인 측근들이 정권을 만든 게 아니다’ 등의 말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과의 관계, 문재인 대통령과 가까운지 여부, 문재인 측근, 친문(친문재인), 비문을 논쟁거리로 만들며 당원들과 지지자를 갈라치기하고 편 가르기를 하려는 모습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원 대 문재인 대통령과 친한 측근이라는 성립할 수 없는 대립구도를 만들고 대통령과 함께하는 분들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우려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며 “당내에서 친문 대 비문 구도를 정치적으로 활용하거나 역이용하려는 분들이 있다면 제가 먼저 적절하지 않다고 설득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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