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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여풍 확산···삼성 금융계열사 첫 女부사장(종합)

금융권 여풍 확산···삼성 금융계열사 첫 女부사장(종합)

등록 2018.02.14 15:59

장기영

  기자

삼성카드 이인재 전무, 부사장 승진삼성화재·증권도 첫 여성 전무 배출롯데카드·현대해상 등 첫 여성 임원

(왼쪽부터) 이인재 삼성카드 부사장, 남대희 삼성화재 전무, 이재경 삼성증권 전무.(왼쪽부터) 이인재 삼성카드 부사장, 남대희 삼성화재 전무, 이재경 삼성증권 전무.

삼성 금융계열사에서 사상 첫 여성 부사장이 탄생하는 등 금융권 인사 전반에 여풍(女風)이 확산되고 있다.

삼성카드는 지난 13일 이인재(55) 전무의 부사장 승진을 포함한 2018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이 부사장은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을 포함한 삼성의 5개 금융계열사 임원 중 첫 여성 부사장이다.

이 부사장은 1963년생으로 산업공학을 전공한 정보와 디지털 분야 전문가다.

동덕여고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에서 산업공학 석사 학위를 받고 미국 컬럼비아대 대학원에서 MBA 과정을 수료했다. 2007년 정보전략담당 상무, 2013년 경영혁신실 전무를 거쳐 2015년부터 디지털본부 전무로 재직해왔다.

다른 계열사인 삼성화재와 삼성증권에서는 각각 남대희(50) 상무, 이재경(51) 상무가 첫 여성 전무로 승진했다.

남 전무는 서강대 영문과를 졸업했으며 같은 대학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삼성생명 커뮤니케이션팀 담당 임원을 거쳐 삼성화재 기획실 담당 임원으로 재직해왔다.

이 전무는 이화여대 비서학과 출신으로 삼성증권 SNI강남사업부장을 거쳐 SNI사업부장으로 근무해왔다.

삼성 금융계열사의 이 같은 여성 고위 임원 중용으로 금융권의 여풍은 더욱 거세졌다. 여성 인재를 임원으로 승진시키거나 요직에 배치하는 인사는 지난해 말부터 꾸준히 이어졌다.

롯데카드는 김지나 브랜드전략팀장이 상무보로 승진해 첫 여성 임원이 나왔다. 현대해상 역시 박윤정 상무(CCO)가 창립 이후 첫 여성 임원 타이틀을 달았다.

KB손해보험은 자회사를 포함해 임원 2명, 부서장 5명 등 총 7명의 여성 인력을 등용했다. KB국민은행 신용리스크부장 출신의 인혜원 상무는 리스크관리본부장(CRO), 자회사 KB손보 CNS의 운영지원부장이었던 김경애 상무는 경영관리본부장으로 선임됐다.

이 밖에 BNK금융지주는 박경희 부산은행 대연동지점장을 1급 본부장 대우로 승진시키고, 이정원 경남은행 지점장을 동부영업본부장으로 선임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대규모 여신심사와 거래기업 신용평가를 담당하는 신용평가단장에 김경자 단장을 임명했다. 서수진 여신제도팀장, 이영미 정보시스템부장, 이윤미 인프라금융팀장, 구자영 외화자금1팀장 등 40대 여성 직원들에게 주요 보직을 맡기기도 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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