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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이념 대립의 장이 되지 않길 바란다

[기자수첩]평창동계올림픽, 이념 대립의 장이 되지 않길 바란다

등록 2018.02.08 10:00

수정 2018.02.08 16:34

안민

  기자

평창동계올림픽, 이념 대립의 장이 되지 않길 바란다 기사의 사진

내일(9일)부터 25일까지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린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나가노에서 개최된 1998년 동계 올림픽 이후 20년 만에 3번째 개최이고, 대한민국에서는 최초로 개최되는 동계 올림픽이다.

1988년 하계 올림픽 개최 이후 30년 만에 대한민국의 두 번째 올림픽이기도 하다. 때문에 유치부터 준비까지 평창동계올림픽을 향한 국민적 관심은 온 나라가 떠들썩할 정도로 높았다.

하지만 평창동계올림픽은 단순 국제 스포츠행사가 아니다. 북한이 47명의 선수단을 올림픽에 참가시키면서 남북 단일팀까지 구성됐다. 여기에 응원단과 예술단을 보내면서 극도의 결빙 모드였던 남북관계가 해빙 분위기로 변했다.

특히 북한은 평창동계올림픽을 맞아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위원회 상임위원장을 단장으로 하고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을 포함한 고위급 대표단까지 우리나라에 보냈다.

그래서 우리 정부는 촉각을 세우며 남북관계 개선과 비핵화 관련 논의를 진행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나된 열정’이라는 대회 슬로건 처럼 이번 대회에는 평화, 화합, 열정이 녹아들어 있다.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정치와 이념의 갈등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하지만 평창동계올림픽이 이념 대립의 장보다는 평화와 열정의 장이 되길 바란다.

전세계 92개국, 2925명의 선수들이 15개 종목에서 306개의 메달을 두고 열띨 경쟁을 펼치게 된다. 이번대회를 위해 4년간 구슬땀을 흘린 선수들의 노력과 노고는 우리가 기억해야 할 몫이다. 그리고 그들의 결과에 박수를 보내자. 응원하자. 그것이 우리가 선수들에게 할 화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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