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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證 출신 이동원 대표가 창업한 ‘오스테오닉’, 코스닥에 출사표

[IPO 레이더]삼성證 출신 이동원 대표가 창업한 ‘오스테오닉’, 코스닥에 출사표

등록 2018.01.31 17:51

김소윤

  기자

코넥스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올해 매출 150억 목표정형외과용 임플란트 전문···‘바이오’ 복합 소재가 특징유앤아이 등 동종업종 주가 내리막길···실적으로 승부봐삼성證서 인트로메딕 등 거치며 2012년 오스테오닉 창업

이동원 오스테오닉 대표. 사진 = 오스테오닉 제공.이동원 오스테오닉 대표. 사진 = 오스테오닉 제공.

이동원 오스테오닉 대표가 코스닥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오스테오닉은 정형외과용 임플란트 의료기기 전문업체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금속소재 제품에 생분해성 바이오 복합소재를 사용한 점이 눈길을 끈다. 또 이 회사는 삼성증권 출신의 이동원 대표가 2012년에 창업한 회사로 7년이라는 단기간에 코스닥시장에 입성하는 점도 관심사다.

31일 이 대표는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를 진행하며 “올해 매출액 150억원을 목표로 잡고 있고 2020년까지 300억원 달성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스테오닉은 금속부터 생분해성 폴리머까지 다양한 소재를 통해 풍부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특히 두개·구강악안면(CMF)과 외상·상하지(Trauma&Extremities) 부위에 쓰이는 제품 부문에 경쟁력이 있다.

올해는 생체고분자 기반의 융합이식 재료 개발을 통해 관절보존(Sport Medicine) 분야에서 본격적인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국내 관절보존 시장은 글로벌 회사가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설립한 오스테오닉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공동 지원한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 1호 기업으로도 유명하다. 지난 2015년 시행된 지원사업을 통해 처음으로 코스닥 상장사를 배출한 셈이다.

같은해 오스테오닉은 미국 FDA 허가 등을 받으며 품질관리시스템을 완벽하게 갖추고 2016년 주식회사 이트리온과 흡수합병하며 코넥스시장에 상장했다.

현재는 글로벌 메이저 기업과 경쟁을 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지난해 인력과 시설을 대규모로 투자했기 때문에 2020년까지는 추가적인 시설투자 없이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특히, 꾸준한 실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오스테오닉의 2016년 매출액은 2015년 대비 89.3% 성장한 66억원, 2017년 3분기 누적매출액은 50억원을 기록했다. 2016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015년 대비 각각 390%, 229% 성장한 15억원을 기록, 영업이익률은 22%를 보이며 높은 성장성을 보이고 있다는 것.

이미 먼저 주식시장에 상장한 동종업종인 유앤아이, 코렌텍 등이 주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이러한 실적 성장세로 상쇄시킬 것이라는 진단이다.

오스테오닉이 단기간에 눈에 띄는 실적 성장세를 보인 이유는 이 대표가 증권 및 창업투자회사 등에서 IB(투자은행)업무 경험을 쌓으며 시장을 읽는 눈을 길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1996년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그는 바로 삼성증권에 취업해 IB 및 M&A(기업 인수·합병)사업부를 거치며 시장을 읽는 눈을 길렀다. 이러한 경력을 바탕으로 2002년 KB인베스트먼트 이사직을 지내며 기업구조조정펀드 관련 업무를 맡다가 2006년에는 인트로메딕 공동 대표이사 요직을 거쳤다. 인트로메딕은 코스닥 상장사로 오스테오닉처럼 의료정밀업종 분야에 해당된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 대표는 2012년 오스테오닉을 창업했다.

한편, 오스테오닉은 오는 2월 1일~2일 수요예측 이후 2월 8일~9일 양일간 청약을 거쳐 내달 21일 코스닥 시장에 이전 상장될 예정이다. 예상 공모 자금은 69억원 중 21억원은 시설자금에, 30억원은 R&D비용 등에 쓰일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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