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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위세, 삼성·LG도 위험하다

[기자수첩]중국의 위세, 삼성·LG도 위험하다

등록 2018.01.29 13:09

한재희

  기자

중국의 위세, 삼성·LG도 위험하다 기사의 사진

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패스트팔로어 전략’에서 벗어나 ‘퍼스트 무버’ 전략을 꾀하고 있다. TV나 가전, 스마트폰 등 기존 사업은 물론 AI 기술이나 전장 등 신사업에서도 경쟁 구도가 갖춰졌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미 둘의 경쟁은 의미가 없다고 분석하고 있다. 중국의 기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위기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CES208에 참가했던 한국 기업 관계자들은 “우리가 기술 격차를 걱정해야 할 정도”라고 입을 모았다.

CES2018에서 중국은 4차 산업 시대에 등장한 AI, 드론, 로봇, 자율주행 등에 관련한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중국의 거대한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해당 기술을 적용한 제품과 서비스들이 빠르게 성장할 가능성도 있다. 더 이상 중국을 추격자로 볼 수만은 없는 상황인 셈이다.

4차 산업 시대를 맞아 업계에서는 이종 산업간 합종연횡이 그 어느때보다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고 경쟁사간 협력도 심심치 않게 일어나고 있다. 그래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전략적 판단에서다.

LG전자는 올해 AI(인공지능) 대중화에 나섰다. AI 가전을 대중화 하고 생태계 형성에 적극 나선다고 밝혔다. 그러기 위해서 오픈 플랫폼 정책을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누구든 생태계 안으로 들어올 수 있고 누구와도 협력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뜻이다. 그 첫 주자는 구글이다. 이후 아마존과도 협력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삼성의 ‘빅스비’와의 협력에 대해서는 껄끄러운 모습을 보였다. 원론적으로는 문제 될 것이 없으나 ‘굳이’ 삼성과 협력해야 할까라는 의문이 앞선 탓이다.

오랫동안 경쟁자와의 동침은 낯선 일이기도 하지만 과거의 프레임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삼성과 LG가 10년 뒤에도 1위를 지키려면 새로운 경쟁 상대를 이길 전략을 짜야 한다. 내년의 중국은 올해보다 더 강력해 질 수밖에 없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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