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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업계 “보편요금제 도입 매출 타격 불가피”

알뜰폰 업계 “보편요금제 도입 매출 타격 불가피”

등록 2018.01.26 13:44

전규식

  기자

사진 = 연합뉴스 제공사진 = 연합뉴스 제공

정부가 올해 안에 데이터요금을 18% 낮추는 보편요금제 도입 계획을 밝히면서 알뜰폰 업계에서는 가입자 이탈 및 매출 감소 우려를 하고 있다.

월 요금 2만원대에 음성 200분 이상, 데이터 1GB 이상 제공하는 보편요금제가 출시되면 비슷한 수준의 요금으로 유사한 혜택을 제공하는 알뜰폰 업체가 탄탄한 영업망을 갖춘 이동통신사와의 마케팅 경쟁에서 밀린다는 것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보편요금제가 출시되면 알뜰폰 업체는 매출이 40% 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알뜰폰 업체 관계자는 “지금 같은 상황에서 보편요금제가 출시되면 가입자가 이통사로 갈아타면서 알뜰폰 업체는 매출이 40% 이상 줄어들 것”이라며 “알뜰폰 활성화를 위해 경쟁환경을 조성하고 요금인하를 유도하려는 현행 통신비 정책과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정부와 시민단체는 보편요금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더 많은 가입자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서다.

신용현 국민의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기준 3만원대 이하 요금제 가입자는 전체의 46.4%다. 이들에게는 음성, 문자가 무제한 제공되고 데이터 300~500MB가 제공된다. 보편요금제가 출시되면 이들이 가장 큰 혜택을 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선 이통 3사가 보편요금제 등 저가요금제에서는 단말기 지원금을 축소하고 고가 요금제에서 늘리는 방식으로 보편요금제 가입을 의도적으로 줄일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안진걸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이미 저가 요금제 가입자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보편요금제가 없으면 고가 요금제 쏠림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며 “보편요금제 도입과 함께 알뜰폰 업계의 충격을 줄일 수 있는 도매대가 인하 등 지원책이 강화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전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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