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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사업 첫 성적 불합격···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시험대

해외사업 첫 성적 불합격···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시험대

등록 2018.01.26 08:27

수정 2018.01.26 10:04

장기영

  기자

인니법인 작년 1~3분기 60억 순손실PVFC 인수로 해외사업 능력 재검증

해외사업 첫 성적 불합격···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시험대 기사의 사진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사진> 취임 첫 해인 지난해 인도네시아법인의 적자가 8배 가까이 불어나는 등 해외사업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베트남 푸르덴셜소비자금융(PVFC) 인수로 임 사장의 해외사업 능력이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올랐다.

25일 신한카드가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법인 신한인도파이낸스의 순손실은 2016년 1~3분기(1~9월) 7억5800만원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60억5900만원으로 증가했다.

미얀마법인 신한마이크로파이낸스 역시 지난해 1~3분기 2억13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월 취임한 임영진 사장의 첫 해외사업 성적표다. 취임 이후 해외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해왔지만 실제 성적은 불합격점이다.

임 사장은 취임 당시 “경제성장률 둔화와 소비 침체는 이미 포화 상태인 국내 카드시장을 급속도로 위축시킬 수 있다”며 “글로벌 비즈니스와 신사업 육성을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임 사장은 올해 베트남 현지 업계 4위 규모의 소비자금융사인 PVFC 인수로 다시 한 번 해외사업 능력을 검증받게 됐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23일 신한카드를 주체로 PVFC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PVFC는 신용카드 라이선스를 보유한 회사로, 2016년 기준 1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남겼다.

신한카드는 PVFC 인수 전 신한베트남은행을 통해 신용카드사업을 해왔다. 신한베트남은행의 신용카드 회원은 약 24만명이다.

그러나 인도네시아에서 신용카드 발급 첫 해 거둔 초라한 성적 등을 감안하면 베트남시장 공략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인도파이낸스는 2016년 12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으로부터 신용카드사업 허가를 받아 지난해 1월 발급을 시작했다.

임 사장은 “그룹사와 협력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원신한’을 달성하고, 베트남에서 신한금융을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시키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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