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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노조, 하루 파업·상경 투쟁···“일방적 희생 요구하지 말라”

금호타이어 노조, 하루 파업·상경 투쟁···“일방적 희생 요구하지 말라”

등록 2018.01.24 16:25

임주희

  기자

사측 "파업 아닌 집중교섭으로 현명한 결단 내려야"

금호타이어 노조, 하루 파업·상경 투쟁···“일방적 희생 요구하지 말라” 기사의 사진

금호타이어 노조가 하루 파업에 돌입, 상경 투쟁에 나섰다.

24일 금호타이어 노조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곡성공장 소속 조합원 2500여명이 하루 파업에 들어갔으며 노조원들은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임금삭감과 정리해고 반대 등을 주장했다.

이 자리에서 노조는 임금삭감과 정리해고 등을 담은 채권단의 자구안은 금호타이어를 살리는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경영개선 절차를 추진하는 채권단은 가동할수록 적자가 쌓이는 중국공장 문제를 처리해야 하고 총 3조9000억원에 달하는 부채를 해결해야 한다며 기존 주장을 강조했다.

앞서 사측은 자구안에 ▲경쟁력 향상 방안(생산성 향상, 무급 휴무, 근무형태 변경 등) ▲ 경영개선 절차 기간 중 임금 동결 ▲ 임금체계 개선(통상임금 해소) 및 조정(삭감) ▲ 임금 피크제 시행 ▲ 복리후생 항목 조정(폐지, 중단, 유지) ▲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 개선 등을 담아 노조의 동의를 요구했다.

하지만 노조는 근로자의 일방적인 희생만을 요구한다며 거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노조는 "중국공장과 부채문제 처리 없이 임금삭감을 하면 앞으로 3∼4년 후 다시 워크아웃 등 고통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채권단의 양보로 어렵게 주어진 1개월 동안 진정성 있는 자구노력을 통해 채권단과 시장이 요구하는 충분하고 합당한 수준의 자구계획을 도출해야 한다”며 “노조는 파업이 아닌 집중교섭을 통해 회사를 우선 살리고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고통분담 수준과 기간을 최소화할 수 있는 현명한 결단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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