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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일반

[중견건설 파헤치기-②IS동서]권혁운 회장의 ‘효자’ 인선이엔티의 명암

  • 등록  :
  • 2018-01-30 06:30
  • 수정  :
  • 2018-05-1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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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스동서 사옥. 사진=뉴스웨이 DB.

건축폐기물사업으로 IS동서와 시너지
주택시장 변화 잠재적 리스크 변수
그룹 계열사 수익구조 개선해야

건설 경기 호황에 맞물려 주택사업 확장으로 내실경영 다지던 아이에스동서가 사업 다각화를 꾀하며 인선이엔티 계열사를 편입했다. 그러나 정부 부동산 규제 강화 등에 따르면 주택시장 여건 악화 등 잇따른 난항들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에 관심이 쏠린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이에스 동서는 콘크리트.타일.비데.블렌더.렌탈.해운. 독서실 운영 회사까지 인수합병 통해 사업을 다각화하며 수익성을 확보 중에 있다.

아이에스동서는 지난해 2월 인선이엔티를 흡수 합병 했다. 증권가에서는 합병 당시 인선이엔티가 아이에스동서 계열로 인수·합병되면서 영업시너지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인선이엔티의 최대주주는 아이에스앰버제1호유한회사로 지분율 14.97%다. 아이에스엠버유한회사의 최대 출자자는 아이에스동서다. 김갑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아이에스동서가 새로운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 아이에스동서의 건설사업부와 인선이엔티의 건축폐기물사업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아이에스동서의 영업망을 이용한 인선모터스 폐차·중고차 사업 본격화 ▲약 3000억원의 가치가 예상되는 인선이엔티 보유토지에 대한 개발 ▲대기업으로 최대주주가 바뀌면서 대주주에 대한 신뢰도 상승 등의 장점이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인선이엔티는 건축폐기물 사업으로 최대실적을 지속하고 인선모터스도 흑자전환하는 등 본격적인 실적성장을 이뤄내는데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했는데 폐기물처리업체 인선이엔티 계열사가 편입되면서 아이에스동서는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건설·건자재 종합 업체 ‘아이에스동서’의 성장세가 날이 무섭게 오르고 있다. 아이에스동서는 2016년도에 매출 1조7241억원, 영업이익 304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이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66% 증가했다. 지난해에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자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아이에스동서는 2017년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 1조 4131억 원, 영업이익 2609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8%, 19%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 역시 1678억 원 가량을 올리며 같은 기간(1486억 원) 대비 1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에스동서 CI.

아이에스동서가 고속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권혁운 아이에스동서 회장의 사업 전략이라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더욱이 아이에스동서의 권민석 대표가 인선이엔티 각자 대표로 있다. 권 회장은 1975년 현대건설 토목사업부를 분리·독립시켜 아이에스동서(당시 벽제콘크리트)를 세웠다. 콘크리트 파일 등 기초 건설자재 생산에 주력했고, 1989년 본격적으로 아파트, 주상복합 아파트를 짓는 주택 건설 사업을 시작했다. 아이에스동서는 2000년 중반부터 건설 경기가 호황이던 당시 주택 사업 비중을 조절해 타건설사들이 주택 사업을 확대하던 것과는 정반대 전략으로 현금 보유량을 늘리면서 내부경영으로 내실을 다졌다.

권 회장은 다른 건설사들이 외형 성장에 집중할 때 건설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건자재, 서비스업을 강화했다. 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해서다. 이에 따라 아이에스동서는 2008년 건자재 업체 동서산업(콘크리트·타일·위생도기 생산)을 인수했고, 2010년에는 비데 제조 회사 삼홍테크, 2011년에는 건설장비와 사무기기 임대 업체 한국렌탈, 2014년에는 콘크리트·레미콘 제조 업체 영풍파일과 중앙레미콘을 사들였다. 올 초에는 건설 폐기물 처리 업체 인선이엔티를 인수했다.

건설 부문과 콘크리트, 요업(위생도기) 등 건자재 부문을 잇는 수직계열화를 구축한 것이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우리 회사는 건자재 업체를 인수하며 사업을 다각회했다”며 “직접 제조한 콘크리트, 타일·위생도기·비데 등 마감재 역시 우리 제품을 사용한다”고 전했다.

다만 아이에스동서는 주택경기에 의존적인 구조다. 이에 원가율 상승위험이 상당하다. 건설과 건자재 부문 매출 비중이 커져서다. 특히 건자재 부문이 변동성을 낮추고 있다고 하나 주택경기 시장 변화를 피하기는 어렵다. 이에 잠재적인 리스크로 계열사를 관리해야한다. 삼홍테크, 영풍파일 등 지속적인 투자로 다각화 전략을 펼쳐 왔는데 계열사들의 리스크 관리로 통해 자금 흐름을 원활하게 해야한다. 최근 부산블루코스트 개발사업, 인선이엔티 지분 투자 등이 이뤄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자체 분양사업 중심의 구조상 신규사업과 주택경기변동에 따라 운전자본 부담이 확대될 수 있다”며 “다각화 전략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금소요 정도와 주택경기 하향국면에서 재무안정성을 지속할 지가 중요해 수익구조를 좀 더 단단하게 해야할 것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권 회장이 대표이사로 겸임하고 있는 인선이엔티가 산업은행 퇴직자들의 낙하산 회사라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논란에 휩싸이며 구설수에 오르는 것을 비롯, 포스코와는 손해배상금 86억원의 소송 규모로 난항을 겪기도 했다. 때문에 권 회장의 효자로 불리는 인선이엔티의 인수 득실도 따져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인선이엔티는 3분기 누적 매출액 1212억원, 영업이익 186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1355억원의 90%에 이르는 수준이며 영업이익은 181억원을 초과한 실적이다. 인선이엔티 측은 건설폐기물 사업의 경쟁력이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올 들어 상승추세인 고철 단가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다며 올해는 지난해 실적을 훨씬 상회하는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인선이엔티 3분기 실적에는 포스코와의 소송에 따른 손해배상 판결금액인 약 86억원 전체가 소송충당부채로 반영됐다. 인선이엔티는 지난해 10월 27일 광주고등법원으로부터 2009년 발생한 광양제철소 동호안 제방 붕괴사고 관련 배상금으로 포스코에 86억4585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지난해 8월에는 고양케이월드자산관리 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최모 전 산업은행 본부장이 낙하산 논란이 됐는데 해당 기업에 인선이엔티가 껴 있다. 지난해 10월 국회 정무위원회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2014년부터 올해 8월까지 최근 4년 동안 20명의 산은 고위퇴직자가 대출계약 관계 기업 20곳에 재취업했다. 최모 전 산업은행 본부장은 고양 자동차서비스복합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프로젝트금융투자사(PFV)로, 3년 전에도 기업구조조정부 출신을 본부장으로 영입했다. 고양케이월드자산관리는 건설폐기물업체인 인선이엔티(46%)가 대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인선이엔티는 지난해 10월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손희연 기자 fe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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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희연 기자fela@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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