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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 중대 결함에도 사과 한마디 없는 인텔

[기자수첩]CPU 중대 결함에도 사과 한마디 없는 인텔

등록 2018.01.11 10:33

이어진

  기자

CPU 중대 결함에도 사과 한마디 없는 인텔 기사의 사진

인텔 프로세서 보안 결함 문제가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다. 멜트다운이라 명명된 프로세서 보안 결함을 활용하면 사용자 컴퓨터의 패스워드, 아이디 등 개인정보를 해커가 탈취할 수 있다. 일반 사용자 운영체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는 보안 결함을 해결하는 보안 패치를 단행했지만 성능 저하 논란이 일고 있다.

이달 초부터 불거진 보안결함 문제에 대해 인텔은 후안무치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보안 결함과 이에 대응한 패치를 적용할 시 성능이 최대 30%까지 저하된다는 첫 외신 보도가 나오자 “다른 업체들도 같은 문제를 겪고 있다”고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하지만 2개의 보안 결함 가운데 멜트다운 결함의 경우 인텔 프로세서에만 해당된다는 사실이 확인됐고 결함 논란 전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인텔 CEO가 대량의 주식을 처분했다는 사실까지 드러나며 사용자들의 공분을 일으켰다.

최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막된 가전박람회 ‘CES 2018’에서 기조연설을 맡은 인물은 공교롭게도 크르자니크 인텔 CEO였다. 언론과 인텔 프로세서 사용자들은 크르자니크 CEO가 보안 결함과 관련 어떤 발언을 할지 주목했다. 일각에서는 사과를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하지만 크르자니크 CEO는 사과는 커녕 “피해사례가 없다”, “대응을 잘했다”는 자화자찬식 발언으로 공분만 일으켰다.

인텔은 컴퓨터 시장의 70~80%를 점유하고 있는 업체다. 인텔 프로세서는 일반 사용자 컴퓨터 뿐 아니라 클라우드 등 인터넷 데이터 센터 등에서도 활용된다. 보안 패치로 안전해졌다고 하지만 성능 하락 논란은 아직 남아있다. 특히 성능하락의 중대한 보안 결함과 이에 대한 공식 발표 전 CEO의 주식처분은 모럴헤저드의 단면을 보여준 사건이다. 사용자들의 비판은 나몰라라한 인텔에 대한 비난은 당연하다. 인텔은 먼저 보안 결함에 대한 사과부터 했어야 마땅하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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