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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금융권 CEO 신년사 키워드, 보험 ‘건전성’ 카드 ‘디지털’

제2금융권 CEO 신년사 키워드, 보험 ‘건전성’ 카드 ‘디지털’

등록 2018.01.02 16:47

장기영

  기자

국내 주요 보험·카드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올해 경영전망이 어느 때보다 어둡다고 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경영전략을 제시했다.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 차남규 한화생명 부회장, 이철영 현대해상 부회장, 김정남 DB손해보험 사장, 김창권 롯데카드 대표,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국내 주요 보험·카드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올해 경영전망이 어느 때보다 어둡다고 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경영전략을 제시했다.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 차남규 한화생명 부회장, 이철영 현대해상 부회장, 김정남 DB손해보험 사장, 김창권 롯데카드 대표,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어느 한해도 쉬운 해는 없었다고 이야기 하지만, 지금이야말로 잠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을 정도로 우리를 에워싸고 있는 도전과 현안이 엄중하다. 새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소비자 보호 강화 등의 규제 변화는 회사 전반의 경영체질 혁신을 요구하고 있으며, 채널과 디지털 기술의 빠른 발전은 시장의 판을 송두리째 바꿔 놓을 수도 있다.“(김창수 삼성생명 사장)

“2018년은 우리가 일찍이 경험해보지 못한 어려운 경영환경이 예상되고 있다. 시장 금리 상승으로 조달 비용이 증가하고 잠재 리스크는 확대될 것이며 가계부채 구조조정에 따라 가계의 소비 여력은 줄어들 것이다. 또 가맹점 수수료율 체계와 금리 체계 변화 등 외부 정책의 영향으로 카드업계 전체의 수익 구조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국내 최대 보험사와 카드사 최고경영자(CEO)는 나란히 올해 ‘다사다난(多事多難)’을 예고했다.

오는 2021년 IFRS17 도입을 앞두고 자본 확충에 비상이 걸린 보험업계와 가맹점 수수료 추가 인하로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한 카드업계 모두 한숨을 내쉬고 있다.

주요 보험·카드사 CEO들은 2018년 신년사를 통해 이 같은 위기를 극복할 경영전략을 공개했다.

보험업계는 IFRS17 시행에 대비해 건전성을 높이고, 수익성이 높은 상품을 중심으로 질적 성장을 추구한다.

이철영 현대해상 부회장은 “감독·회계제도의 변화에 따른 자본건전성 강화 노력이 더욱 절실히 요구된다”며 “FRS17 도입에 대비해 체계적 준비와 실행으로 자산건전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남규 한화생명 부회장은 “IFRS17 도입에 대비해 영업효율 개선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수익성과 건전성을 위한 전략적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남 DB손해보험 사장은 “최근 보험시장 규모가 축소돼 유지율과 같은 보유계약의 질적 수준이 떨어지고 있다”며 “부실계약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수익 중심의 판매 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전했다.

김창수 삼성생명은 사장은 “영업을 선순환 구조로 전환하고 질과 가치 중심의 견실성장을 가속화 해 회사의 가치를 더욱 높여야 한다”며 “신계약 가치 중심의 영업기조를 지속 강화하고, 사차관리 혁신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해 보험손익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카드업계는 일제히 디지털 혁신에 승부수를 띄웠다. 그만큼 올 한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김창권 롯데카드 대표는 “디지털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 롯데카드는 앞으로 디지털 금융사로서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할 것”이라며 “‘사람을 위한 카드의 기술’을 모토로 고객 생애 단계별로 최고의 가치를 부여한 디지털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선제적으로 추진해 온 디지털 혁신 전략을 가속화해야 한다”며 내·외부 자원의 연결 확장을 통한 ‘신한 판(FAN)’ 플랫폼의 가치 창출을 본격화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초개인화 서비스를 강화해 고객들이 체험하지 못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은 “디지털 DNA를 바탕으로 경쟁사와의 격차를 확대해 미래를 선도하는 진정한 일류기업으로 도약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데이터 분석과 디지털에 기반한 차별화된 개인화 마케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은 “디지털과 글로벌사업 등 미래를 위한 선도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추진하겠다”며 “카드업의 근간인 지급결제와 카드금융 등 본업 경쟁력 확보를 통해 성공적인 디지털 혁신을 도모하고, 고객에 대한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커넥티드카, 빅데이터 등의 분야에서 KB금융지주를 선도하겠다”고 전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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