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19일 금요일

  • 서울 13℃

  • 인천 10℃

  • 백령 11℃

  • 춘천 8℃

  • 강릉 17℃

  • 청주 10℃

  • 수원 9℃

  • 안동 9℃

  • 울릉도 14℃

  • 독도 14℃

  • 대전 9℃

  • 전주 10℃

  • 광주 8℃

  • 목포 11℃

  • 여수 13℃

  • 대구 12℃

  • 울산 11℃

  • 창원 11℃

  • 부산 13℃

  • 제주 12℃

AFC코리아, 팬오션 제치고 STX 새주인 등극

AFC코리아, 팬오션 제치고 STX 새주인 등극

등록 2017.12.27 16:05

수정 2017.12.28 08:13

임주희

  기자

인수대금 500~700억원 대팬오션, 두번째 도전도 실패

STXSTX

중국 정부가 출자한 펀드를 운용하는 AFC코리아가 STX의 새로운 주인이 될 전망이다. AFC코리아는 중국 베이징과 홍콩, 서울에 법인을 둔 사모펀드(PEF)인 AFC의 한국 운용사다. 모회사인 AFC베이징은 중국 국영기업과 은행이 투자한 3조원 규모의 중국 PEF다.

STX는 27일 AFC코리아유한회사가 STX 채권금융기관협의회 소속 금융기관들이 보유한 회사 지분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공시했다.

이번 매각 대상은 산업은행 등 채권단 소속 금융기관들이 보유 중인 STX 보통주 1억5237만547주, 보통주로 전환 가능한 의결권 없는 전환주 1271만주 등이다. 전환주까지 합친 지분율은 총 86.3%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STX 매각주관사 EY한영회계법인이 실시한 본입찰에는 하림그룹 계열 팬오션, 의류업체 글로벌세아 등 4곳이 참가했다.

우선협상자 유력 후보로는 팬오션이 꼽혔다. 기존 팬오션 사업과 STX와의 시너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팬오션과 STX 각각의 자회사인 포스에스엠-STX마린서비스 간 합병 시너지에 대한 기대가 클 것이라 전망했다.

하지만 지난 3월에 이어 두 번째 도전에서도 팬오션은 STX를 품에 안지 못했다.

팬오션을 AFC코리아가 제칠 수 있었던 것은 높은 매각가를 제시했기 때문이다. AFC코리아가 제시한 인수대금은 500억~700억원선이다. 팬오션은 이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채권 관련 조건도 AFC코리아가 채권단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분석된다. AFC는 만기가 도래한 비협약채권의 경우 STX 자금으로 상환하기로 했지만 내년 말로 만기가 연장된 3700억원 규모 협약채권의 만기는 2~5년으로 만기를 연장하는 조건을 내건 것으로 알려졌다.

AFC코리아가 앞으로 2~3주 상세실사를 거쳐 내달 말 최종조건을 확정해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할 계획이다. 이후 인수대금을 납입하면 STX의 매각은 종료된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