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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유통

[단독] CJ 비비고 성공신화 곽정우··· 이마트 ‘피코크’ 총괄 맡았다

  • 등록  :
  • 2017-12-21 13:13
  • 수정  :
  • 2017-12-21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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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정우 이마트 피코크 델리담당 상무.

경쟁사 CJ 핵심인력 피코크 총괄로 영입
‘비비고’ 일등공신 이젠 ‘피코크’ 키우기 올인
정용진 기대 한몸에···시장도 성장 가능성↑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경쟁사 CJ제일제당 ‘비비고’ 브랜드 성공의 일등공신 인사를 피코크 총괄 임원으로 영입했다. 피코크를 노브랜드화한 PL(자체브랜드) 상품이 아닌 독자브랜드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21일 이마트에 따르면 최근 단행된 조직개편에서 곽정우 CJ제일제당 신선식품마케팅 총괄 상무를 피코크 델리 담당 상무로 영입했다. 그동안 피코크를 총괄했던 김일환 상무는 회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곽 상무는 마케팅 전문가다. 고려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그는 1999년 CJ제일제당이 브랜드매니저 시스템을 도입한 첫 해 공채로 입사해 지난2016년까지 17년 간 CJ에서 브랜드매니저로 근무했다. 그는 해찬들 M&A를 성공시키고 글로벌전략팀에서 애니천, 옴니(현 비비고 만두공장) 인수를 도맡아 미주 사업의 기반을 마련케 한 장본인이다. 국내로 복귀해서는 신사업이었던 스팸, 백설햄, 제일제면소, 행복한콩, 비비고 등 신선사업 브랜드를 총괄했다. 곽 상무는 특히 HMR 전문 브랜드 ‘비비고’를 메가브랜드로 성장시킨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현재 만두, 탕, 즉석밥, 불고기, 김치, 양념장 등 51개 제품라인으로 구성돼 있는 비비고는 CJ제일제당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며 신선식품 시장을 이끌고 있다. ‘비비고 왕교자’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2초에 1봉지씩 팔리는 메가브랜드로 입지를 다졌다.

비비고 왕교자는 2013년 출시 이후 불과 3년 만인 지난해 연매출 160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 2014년부터 경쟁사인 해태제과 ‘고향만두’(17.7%)를 제치고 시장점유율 1위(40.3%)를 차지하고 있는 제품이기도 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곽 상무는 마케팅의 대가로 CJ제일제당에서 신선식품 시장을 키운 일등공신으로 평가받는 인물”이라며 “그가 이마트로 자리를 옮긴 만큼 피코크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피코크는 정 부회장이 진두지휘하고 있는 가정간편식 사업이다. 정 부회장은 신제품이 개발되는 과정을 수시로 자신의 SNS를 통해 공개하며 ‘피코크 홍보대사’ 역할을 자처할 정도로 애착이 크다. 최근 피코크 제품 연구·개발 기능을 갖춘 ‘비밀 연구소’를 개설하는 등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정 부회장의 피코크 사랑은 유명하다. 그는 수시로 피코크 신제품을 직접 먹으면서 품질을 높이는 데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부회장은 물론 일반 임직원이 참가한 내부 품평회를 통과해야 제품화가 진행될 정도로 피코크 제품 출시과정은 까다롭게 진행된다.

2013년 약 200여종으로 출발한 피코크 제품은 지난해 말 1000종으로 늘었다. 제품 종류도 한식뿐만 아니라 중식·이탈리안·프렌치 등 다양화됐다. 출시 첫해 340억원을 기록했던 피코크 매출은 2014년 750억원, 2015년 1340억원으로 급격히 늘었다. 지난해 매출은 1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0% 이상 성장했다. 3년 만에 매출이 5배 증가한 것이다. 정 부회장은 내년 ‘피코크’를 이마트에서 떼내 처음으로 단독 매장을 오픈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브랜드가 이마트에서 독립해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하고 있는 것과 같은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 관계자는 “내년부터 ‘피코크’도 ‘노브랜드’처럼 이마트에서 독립시켜 슈퍼형 오프라인 단독 매장을 열 것”이라며 “우선 하남, 코엑스, 고양 등 스타필드에 테스트 매장을 만들어 소비자 반응을 지켜본 후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지영 기자 dw0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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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기자dw0384@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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