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가상화폐株, 정부 규제 검토에 동반 급락

정부가 가상화폐 규제에 나선다는 소식에 11일 장 초반 관련 테마주가 줄줄이 급락세다.

이날 오전 9시37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SCI평가정보는 전일 대비 25.44% 급락한 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SCI평가정보는 자회사를 통해 전자화폐 거래소를 이달 설립한다는 소식에 지난달 28일부터 6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과열 양상을 보였다가 지난 8일 12.57% 내리며 급락했다.

한일진공 역시 같은 시각 전거래일보다 25.22% 급락한 2550원을 기록 중이다. 한일진공은 디지탈옵틱, 케이피엠테크와 가상화폐 거래소 서비스를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한 회사다. 지난 5일 10.40%, 6일 상한가를 기록했으나 7일 8.77%, 8일 12.56%씩 급락했고 이날 하락폭이 더 커지고 있다. 디지털옵틱(-12.13%), 케이피엠테크(-2.63%)도 하락세다.

자회사 시스기어를 통해 가상화폐 채굴사업을 계획하고 있다는 사실이 부각된 주연테크도 이날 급락세다. 지난 6일과 7일 각각 13.65%, 29.95% 급등한 주연테크는 지난 8일 15.10% 급락한 데 이어 이 시각 11.35%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최대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을 운영중인 비티씨코리아닷컴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옴니텔(-14.57%),과 비덴트(-18.21%) 역시 이날 주가가 크게 내렸다.

가상화폐 관련주가 지난 8일과 이날 급락하고 있는 것은 정부의 가상화폐 규제 조짐이 보이면서다. 정부의 '정부 가상통화 관계기관 합동 태스크포스(TF)'는 이번주 회의를 열고 최근 비정상적 가상통화 시장 움직임과 함께 정부 차원의 규제안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