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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연임···4년째 그룹 내 최다승진 이끌어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연임···4년째 그룹 내 최다승진 이끌어

등록 2017.12.07 16:38

한재희

  기자

정기 임원인사에 총 41명 승진지난 4년간 그룹 내 최다 승진자 배출박 부회장, 6년 연임 성공···성과 인정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사진=SK하이닉스 제공.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사진=SK하이닉스 제공.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최근 반도체 업황에 따라 매 분기 실적 기록을 경신하며 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자리잡은 만큼 ‘성과주의’를 기조로 한 인사에서 박 부회장의 공로가 높게 평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SK하이닉스는 지난 4년간 SK그룹 내 최다 임원 승진 기록을 세웠다.

7일 SK그룹은 2018년도 정기임원 인사를 실시한 가운데 SK하이닉스에서 부사장 3명, 전무 11명, 신규선임 상무 27명으로 올해 총 41명이 승진했다. 승진 규모는 43명으로 사상 최대였던 2014년에 못 미치지만 지난 4년간 그룹 내에서 가장 많은 임원 승진자를 배출했다.

앞선 임원 승진규모는 2017년 25명, 2016년 19명, 2015년 37명이었다. 이는 그룹 내에서 가장 큰 규모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 대규모 승진은 이미 예상된 결과라는 반응이다. 올해 반도체 업황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그룹 내 캐시카우로 확실히 자리매김하는 한편 위상도 달라졌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매출 6조2895억원‧영업이익 2조4676억원, 2분기 매출 6조6923억원‧영업이익3조507억원, 올해 3분기 매출 8조1001억원‧영업이익 3조7372억원으로 총 매출액 21조818억원, 영업이익 9조2554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3조2767억원과 비교하면 3배 가량 증가했다.

SK그룹 역시 이번 인사를 두고 ‘성과 있는 곳에 보상한다’는 인사 원칙으로 우수 인재를 대거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박성욱 부회장은 연임에 성공했다. 박 부회장은 2013년 SK하이닉스 대표이사를 맡은 이래 6년 연속 회사를 이끌게 됐다. 더불어 SK그룹의 컨트롤타워인 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는 글로벌성장위원장에 새롭게 임명됐다.

일각에서는 올해 임원 인사의 세대교체 흐름을 이유로 교체설이 나돌기도 했지만 이같은 예상은 모두 빗나갔다. 반도체 업황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박 부회장에 대한 그룹내 신임이 투텁다는 뜻이기도 하다.

박 부회장은 지난해말 인사에서 SK하이닉스에서 최초로 전문경영인으로서 대표이사 부회장 타이틀을 달았다. 하이닉스반도체 출신인 박 부회장은 회사 내부 사정과 반도체 기술 모두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내년에도 반도체 시장에 적절하게 반응하며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 변화 속에서 딥체인지의 속도와 치열함을 한층 더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됐다”며 “그 일환으로 글로벌스탠다드에 맞춰 부문장, 본부장, 그룹장 등의 호칭과 계층 대신에 맡은 업무 혹은 직책에 따라 ‘담당’으로 통일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의사결정 속도가 개선되고 조직간 건설적 대립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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