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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무대접 않겠다더니···文 대통령의 공염불

[기자수첩]강원 무대접 않겠다더니···文 대통령의 공염불

등록 2017.11.22 14:18

우승준

  기자

강원 무대접 않겠다더니···文 대통령의 공염불 기사의 사진

2018년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 평창에는 다양한 특산품과 볼거리가 있다. 그중 평창에서 재배되는 견과류 ‘잣’은 그 명성이 자자하다. 평창을 비롯해 정선과 강릉을 잇는 지역 특성인 ‘해발 1000m 이상 고지’에서 재배되기 때문일까. 평창 잣은 타 지역 잣과 비교할 때 더 굵고 영양분이 풍부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러한 평창 잣은 이천 햅쌀·예천 참깨·영동 피호두·진도 흑미 등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의 추석 선물세트에도 포함된 이력이 있다. 평창 잣을 포함한 문재인 대통령의 추석 선물세트는 여론에 공개되자 ‘호평’을 받았다. 전국 5도에서 생산된 곡물은 ‘국민통합’을 상징한다는 게 당시 지배적인 평가다.

평창 잣이 들어간 ‘국민통합 선물세트’와 달리, 문재인 대통령이 구성한 초대내각에는 ‘강원도’ 인사가 없다. ‘제주도’ 인사도 없다. 반면 수도권과 PK(부산·경남), 호남 출신 장관은 즐비하다. 이는 소수로부터 지역 홀대론을 유발할 수 있다. 나아가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후보 때 강원도를 찾아 언급한 발언들마저 무색해지게 만들었다.

“강원도에 오면 저는 늘 다른 어느 지역보다 낙후되어 있어서 그게 가슴 아팠습니다. 우리 강원도, 그동안 푸대접이 아니라 무대접이었지 않습니까? 제가 빨리 강원도의 힘이 되고 싶습니다. (또) 국민통합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5월 9일 밤, 어느 지역은 잔칫집이 되고, 어느 지역은 초상집이 되는 그런 일, 이제는 끝내야하지 않겠습니까.”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4월20일 강원도 원주 증평길 인근에서 유세활동 때 언급한 발언의 일부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때의 발언을 기억하고 있을까.

뉴스웨이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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