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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기고

[홍석진의 글로벌 경제]자연재해가 항공운송산업에 미치는 영향

  • 등록  :
  • 2017-11-15 09:53
  • 수정  :
  • 2018-05-2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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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홍수, 태풍, 허리케인, 쓰나미 등 자연 재해가 주기적으로 산업화된 지역을 강타해 큰 피해를 발생시키고 있다. 1994년 1월 로스앤젤레스 대지진, 1995년 고베 대지진, 2003년 9월 부산 태풍, 2008년 5월 쓰촨성 대지진, 2011년 3월 일본 후쿠시마 쓰나미, 같은해 7월 방콕 대홍수 등은 글로벌화 된 공급망에 장기간 큰 피해를 입혀 때론 회복 불가능 할 정도의 큰 타격을 주고 있다.

1995년 고베 대지진은 고베 항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혔을 뿐 아니라 당시 기업들이 도입하기 시작한 글로벌 공급망 체계(SCM)와 재고를 최소화하는 적시 공급체계(JIT)를 다시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 2003년 부산항을 강타한 태풍 매미는 크레인 11기를 붕괴 또는 이탈시켜 큰 경제적 손실과 함께 정상적인 상태로 회복 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모됐다. 2008년 쓰촨성 대지진과 2011년 방콕의 대홍수는 Cisco, 혼다 등의 글로벌 공급망 체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쳐 많은 기업들에게 공급망 체계 상의 위기관리체계에 큰 교훈을 준 바 있다.

지난 8, 9월에 미국에서는 5등급 (초속 70m 이상) 허리케인 2개, 4등급 (초속 58~70m) 1개가 (허비, 어마, 마리아) 연달아 발생한 바 있다. 이 중 허비는 산업 시설이 몰려 있는 휴스턴 지역을 강타해 큰 피해를 입혔다. 플로리다 남부를 강타한 어마와 미국령의 푸에리토 리코와 도미니크 공화국에 큰 피해를 입힌 마리아는 항공운송업계와 관광산업에도 많은 손해를 입혔다. 공항 폐쇄와 1만편의 항공편 취소로 약 2억1000만명의 승객들이 불편을 겼었고 다수의 항공기들이 발이 묶이는 사태를 겪었다. 특히 이번 피해 지역에 집중적으로 항공편을 공급하는 5개 항공사의 3/4분기 실적에 큰 영향을 미쳤다.

휴스턴 국제공항을 허브로 하고 있는 유나이티드 항공 (UA)은 1억5000만달러(약 1670억원)의 매출 손실을 입어 3/4분기의 매출 3-5% 감소했다. UA측에 따르면 이는 역사상 가장 큰 자연재해 피해로 평가된다. 휴스턴 허비공항를 주요 베이스로 삼고 있는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약 4000에서 5000만달러 손실로 1%정도의 매출이 감소했다. 플로리다의 포트 로더데일을 주요 기지로 하고 있는 저가항공사 스피릿 항공은 9월 13일까지 1300편의 항공편을 취소해 850만달러(약 95억원)의 손해로 7.5~8.5%의 매출이 감소하였다.

델타항공은 약 1억2000만달러(약 1338억원)의 손실을 입어 매출 2%의 감소했고 아메리칸항공은 전년 대비 동일 수준으로, 뉴욕을 베이스로 하면서 많은 카리브해 노선을 제공하는 젯 불루 항공은 약 1% 감소했다. 쿠바의 코파 항공은 허리케인과 멕시코 지진으로 약 1200만달러(약 134억원)의 손해를 예상하고 있다.

플로리다 주의 주요 산업인 관광산업에도 크게 영향을 미쳐 약 년 4%의 관광객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특히 캐나다인의 방문객 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가 되고 있다. 그러나 더욱 심각한 것은 허리케인으로 인한 피해가 복구된 후에도 관광객의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지 않고 있는 점이다.

지난 8월에 발생한 허리케인 허비의 원인으로 전문가들은 급격한 폭풍 해일에 대비한 정부의 홍수 조절 능력 실패, 시 정부의 미흡한 대피 계획 등을 꼽고 있다. 자연재해는 인위적으로 막을 수 는 없으나 상시적인 대비 체계의 구축과 주기적인 훈련으로 빠른 피해 복구와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사전 대비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미국 북텍사스 주립대학 교수(경제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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