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상장증권 보유규모 사상 최대···10월 순매수 전환

자료=금융감독원 제공

외국인 투자자들이 보유한 상장증권 규모가 10월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과 9월 두 달간 이어진 순매도 행진도 멈췄다.

1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7년 10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외국인은 상장주식 2조4190억원, 상장채권 6980억원을 순매수해 총 3조1170억원이 순유입됐다.

주식과 채권 모두 지난 8월과 9월 이어가던 순매도 행진을 멈추고 순매수로 전환했다.

10월 말 기준 외국인은 상장주식 약 651조2000억원(시가총액의 33.9%), 상장채권 101조2000억원(전체 상장채권의 6.1%) 등 총 752조4000억원의 상장증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사상 최대 기록에 해당한다.

주식의 경우 외국인은 상장주식 2조4190억원을 순매수 했다. 7월 말 이후 매도 우위였으나, 10월에는 순매수로 전환했다. 상장채권은 통안채를 주로 매수하며 10월 중 순투자로 전환해 총 6980억원을 순투자를 기록했다.

지역별 투자현황을 살펴보면 주식은 유럽(1조5000억원), 미국(1조1000억원), 아시아(4000억원)는 순매수 했으나 중동(-890억원)은 순매도를 기록했다. 채권은 아시아(5000억원), 유럽(2000억원)이 순투자 했으나 미주(-260억원)에서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주식 보유 규모는 미국 272조3000억원(외국인 전체의 41.8%), 유럽 183조9000억원(28.2%), 아시아 80조3000억원(12.3%), 중동 26조9000억(4.1%) 순이었다. 채권 보유규모는 아시아 41조4000억원(전체의 40.9%), 유럽 32조6000억원(32.2%), 미주 11조3000억원(11.2%)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