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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한국판 ‘골드만삭스’ 모델 마련하겠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한국판 ‘골드만삭스’ 모델 마련하겠다”

등록 2017.11.13 17:00

장가람

  기자

한국투자증권 발행어음 1호 인가 취득기업금융 1년6개월 내 50% 이상 투자

한국투자증권 유상호 대표이사(사진-한국투자증권 제공)한국투자증권 유상호 대표이사(사진-한국투자증권 제공)

유상호 한국투자증권이 단기금융업 도입을 맞아 업계 최고 수준의 IB역량을 활용해 한국판 ‘골드만삭스’ 모범 모델을 시장에 안착시킬 것을 다짐했다. 아울러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게 자금 공급 선순환을 통해 혁신기업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을 표명했다.

13일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고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증권사들에 대한 초대형IB 지정안과 한국투자증권의 단기금융업 인가를 심의·의결했다. 애초 5곳의 증권사가 모두 단기금융업 인가안과 초대형IB 지정안 등을 금융당국에 제출했으나 대주주 적격성으로 한국투자증권만 온전한 초대형IB 모습을 갖추게 됐다.

이에 따라 한국투자증권은 자기자본 200% 내에서 1년 내 단기 발행어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발행어음은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상시적 자금수탁이 가능하고 기존 RP(환매조건부채권)나 ELS(주가연계증권)처럼 헤지자산과 담보관리 부담이 없이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

업계에서는 단기금융업을 통해 증권사들의 기존 위탁매매 중심의 수익모델에서 발행어음, IB업무 등으로 수익모델이 다변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단기금융업무 입법(2016년 12월) 예고 이후 준비 TFT(테스크포스팀)DMF 발족해, 사전 준비 작업과 조직 개편을 마쳤다. 지난 6월 신설된 ‘종합금융투자실’에는 총 12명의 인원이 근무 중이며 언제라도 업무 개시가 가능하도록 모든 준비가 끝난 상태다. 향후 일정 규모 자금 조달 및 운용 때는 20명 이상으로 인원을 늘려 조직을 확장할 예정이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이날 단기금융업 단독 인가를 두고 “1년여 간의 긴 시간 동안 충실히 준비해왔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제1호 초대형IB로서 전 금융권과 당국의 관심을 한 몸에 받게 된 것에 대해 무한한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유 사장은 “자본시장법 시행령에서 1년6개월까지 순차적으로 기업금융 자산을 50%까지 늘리도록 유예를 두었으나 가능하면 초기에 50%를 초과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특히 혁신‧중소기업에 모험자본 공급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부동산 자산도 30% 이내, 유동성 비율 100% 이상을 준수하고 수익성 향상을 통한 자기자본 규모 확대로 대형화가 이뤄지고 대형화가 다시 경쟁력을 제고하게 되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겠다”고 전했다.

올해 목표는 1조원이나 내년에는 조달 금액을 4조원까지 3년차엔 6조원, 4년차에 8조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혁신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모험자본 공급과 중견기업에 대한 다양한 자금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유 사장은 마지막으로 “오랫동안 준비해온 자원을 최적화해 시장과 정부, 고객이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게 자금 공급의 선순환을 통해 성장을 유도해나가는 등 혁신기업의 마중물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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