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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스트’ 외친 대통령과 ‘낙태죄 폐지’ 청원

[기자수첩] ‘페미니스트’ 외친 대통령과 ‘낙태죄 폐지’ 청원

등록 2017.11.03 09:46

우승준

  기자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언급한 발언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통령 당선 후 당시 선언을 지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이는 문재인정부 초대 내각을 살펴보면 알 수 있다. 내각의 30%가 여성 국무위원으로 구성된 것.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은경 환경부 장관,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장관급) 등이 문재인호 1기 탑승객이다. 여성계의 시선을 몰두시킨 대통령직속성평등위원회 설치도 현재 논의 중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본인 스스로도 여성문제에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해 초청작인 ‘미씽: 사라진 여자’를 본 것이 이를 방증한다. 미씽은 ‘워킹맘(여성)’과 ‘중국 동포(다문화)’ 등 사회적약자의 애환을 담은 작품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영화 관람 후 “‘사라진 여자’라는 제목에 ‘이중적인 뜻이 있다’고 느꼈다. 우리 사회에서 여성들이 아주 소외되고 있다, 여성들의 목소리가 사라졌다, 이런 의미를 담은 것 같다”고 말했다.

 ‘페미니스트’ 외친 대통령과 ‘낙태죄 폐지’ 청원 기사의 사진

지난달 29일 문재인 대통령의 관심을 끌 사안이 등장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홈페이지에 낙태죄 폐지를 요구하는 청원의 추천인이 20만명을 넘긴 것이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청원 참여자가 30일간 20만명을 넘길 경우, 장관 또는 수석급이 공식 답변을 하도록 돼 있다. 낙태죄 폐지는 여성운동가들이 강조하는 ‘성평등 구현’의 일환이기도 하다. 때문에 청와대가 이와 관련 어떤 답변을 선보일지 여간 기대된다. 그 답변은 문재인 대통령의 페미니즘 관심도를 재평가할 척도로도 작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뉴스웨이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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