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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부진한 3분기 실적···갈리는 전망

[stock&톡]LG디스플레이 부진한 3분기 실적···갈리는 전망

등록 2017.10.26 08:07

수정 2018.05.16 11:00

장가람

  기자

3Q 영업이익 5860억원···전분기比 27.1% ↓향후 실적 LCD에서 OLED 사업 전환 관건2018년~2019년 OLED 중심 집중투자 예고

LG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이 직전분기 대비 27%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업계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LCD패널 가격 하락과 OLED 중국 공장 설립 승인 지연 등이 주가 우려요인으로 꼽히나 OLED로 사업구조 전환은 추가 주가 상승 모멘텀이라는 의견이다.

25일 LG디스플레이는 올해 3분기 매출액이 6조9730억95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직전분기 대비 5.2% 증가한 수치다. 단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859억9300만원, 4772억4400만원으로 같은 기간 27.1%에서 35.2% 줄어들었다.

LG디스플레이의 실적 악화에는 LCD 패널가격 하락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LCD 패널 생산을 늘리며 공급량을 늘린 게 원인이 됐다.

시장 조사기관 위츠뷰(Witsview)에 따르면 10월 하반기 LCD TV 패널 가격은 평균 2.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55인치 및 65인치 UHD TV 패널값도 상반기 대비 1.1%에서 2.9% 하락세를 보였다. PC패널 역시 평균 0.5% 값이 내렸다.

패널 가격 하락에 LG디스플레이 주가도 조정에 들어갔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지난 해 말 3만1450원 대비 7월 초 3만9600원까지 약 26%에 달하는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그러나 패널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며 8월 초 2만8000원까지 주가가 내렸다. 9월 한때 3만4000원까지 올라 내림 폭을 회복하는 듯했으나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 현재는 2만9000원 중반에서 주가가 횡보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LG디스플레의 향후 주가는 LCD 패널 가격과 OLED로의 사업구조 전환에 달렸다고 의견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LCD 패널 업황에는 각 사별로 의견이 엇갈린다.

삼성증권 장정훈 연구원은 “내림세를 보이는 주가에 반전이 있으려면 LCD 패널가격 하락세가 멈추거나 계획했던 OLED 투자 집행 정상화 또는 6세대 OLED의 의미있는 수율 개선에 따른 공급의 시작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현재로선 이를 낙관하기 어렵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주가 움직임을 무겁게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반해 대신증권 김경민 연구원은 “성수기 영향과 OLED 패널 출하 증가 영향 고려 때 흑자 지속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내년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줄겠지만 투자자들의 우려와 달리 분기 흑자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4분기 TV 패널 가격 하락속도가 둔화될 것”이며 “향후 LCD 패널 수급은 공급과잉 전환이 불가피하지만 내년 1분기 대형 TV 패널의 수요 강도에 따라 2018년 상반기 공급 과잉 강도는 조절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현재 매출에서 OLED가 차지하는 비중은 10%정도지만 내년에는 20%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예상했다.

아울러 “2020년 650만대 이상 규모의 경제를 가지면서 본격적으로 OLED TV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기본 로드맵을 착실히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LG디스플레이는 2020년까지 대형 OLED 패널에 10조, POLED에 10조 등 총 20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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