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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규 삼성자산운용 부사장 “ETF 성과 입증···장기투자로 활용될 것”

배재규 삼성자산운용 부사장 “ETF 성과 입증···장기투자로 활용될 것”

등록 2017.10.18 15:19

정혜인

  기자

02년 KODEX200 상장 15주년ETF 투자 플랫폼 구축 완성 단계ETF만으로 포트폴리오 구성 가능자산관리 시스템·상품 다양화 목표

18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삼성자산운용 KODEX 15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배재규 운용총괄 부사장이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삼성자산운용 제공18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삼성자산운용 KODEX 15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배재규 운용총괄 부사장이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삼성자산운용 제공

배재규 삼성자산운용 운용총괄 부사장이 “상장지수펀드(ETF)가 이미 성과 면에서 입증됐기 때문에 장기 투자 도구로 ETF가 보다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 부사장은 18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KODEX ETF 상장 15주년 기념행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삼성자산운용이 2002년 KODEX200을 처음 상장한 후 이 회사의 ETF브랜드인 KODEX는 2011년 순자산 5조원, 2014년 10조원을 달성하며 시장점유율 약 50%의 1위를 유지하고 있다.

ETF시장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순자산 규모는 지난 2012년 2100조원(약 2조 달러) 수준에서 지난 9월 말 기준 4900조원(약 4조4000억 달러)까지 2배 이상 증가했다.

국내 ETF 시장도 최근 5년간 14조7000억원에서 30조원 규모로 늘었다. 주식형 공모펀드 시장이 70조원에서 40조원대로 축소된 것과는 비교된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상장 20주년을 맞는 2022년 순자산을 30조원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시장 규모는 60조원 정도로 커질 것으로 배 부사장은 전망했다.

배 부사장은 향후 KODEX를 통해 ETF가 장기 투자 도구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2002년 KODEX200을 상장했을 당시 모든 투자자들이 ETF로만 투자를 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이는 현재 완성 단계에 와 있다”고 밝혔다.

이어 “2단계는 KODEX ETF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일부 기관이 이미 ETF만으로 원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시작했고 당분간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3단계는 ETF가 장기 투자로 활용되는 것”이라며 “이미 성과 면에서 입증됐기 때문에 타깃데이트펀드(TDF·target date fund), 액티브 펀드에도 ETF가 활용되고 있지만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삼성자산운용은 ‘ETF 자산관리(Wealth Management)’ 시대 정착에도 나선다는 목표다.

고착화된 저금리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한 투자자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혁신적인 상품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분산·저비용 투자를 위한 솔루션을 체계적으로 제공한다는 것이다.

현재 79개인 KODEX ETF 상품을 내년까지 100개 이상으로 확대하고, ETF만으로 주식, 채권, 해외, 원자재 등 모든 자산군에 투자할 수 있는 라인업을 구축하는 동시에 스마트베타, 사회책임투자(ESG), 토탈리턴 (Total Return) 등 미래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도 상장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인버스, 레버리지 ETF가 ETF에 대해 투자자들에게 알려줬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더 좋은 ETF 상품이 있는데도 여전히 인버스, 레버리지에 묶여있다는 점은 부정적”이라며 “상품 다양화가 필요하며 로보어드바이저 등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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