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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한신4에 화력 집중하나

GS건설, 한신4에 화력 집중하나

등록 2017.10.11 18:21

수정 2017.10.12 07:47

김성배

  기자

잠실·미성크로바 이후에도 강남 3곳 노려현대에 뼈아픈 패배한 GS 강남 1승 절실일단 한신4지구 화력 집중해 쇄신 노릴듯반포주공팀에도 SOS···"무조건 이긴다" 별러

임병용 GS건설 사장.임병용 GS건설 사장.

GS건설이 잠실·미성크로바 재건축 수주전이 끝난 이후에도 시공비가 1조원에 육박하는 한신4지구 수주전에 화력을 집중할 전망이다. 한신4지구 이외에도 송파 문정동 136 주택 재건축이나 반포주공1 3주구(주거구역) 등도 강남권에서 GS건설이 추가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일단 먼저 한신4를 확실하게 따내 최근 반포주공1단지에서 현대건설에게 뼈아픈 패배를 당한 쓰라린 경험을 털고 절치부심 다시 부활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11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재건축 등 정비사업 강자로 알려진 GS건설이 올해 안에 강남권에서 확실한 수주를 노리고 있는 단지는 한신4지구(9354억원)을 비롯해 송파구 문정동 136번지 주택 재건축(2462억원), 반포주공1단지 3주구(8087억원) 등 3곳이다. 하지만 업계에선 GS건설이 먼저 한신4지구에 화력을 집중할 가능성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주 시공사를 선정하는 한신4지구와 달리 문정동 재건축이나 반포주공1 3주구의 경우 선정이 오는 11월인데다가, 반포주공에서 현대건설에게 쓰라린 패배를 한 GS건설로서는 강남권 1승이 어느때보다 당장 소중해서다. 실제 이 단지를 잡기 위해 GS건설 한신4지구 수주팀은 추석 연휴 목전에 반포주공 1단지 '자이프레지던스' 지원팀에 지원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강남 재건축 최고 브랜드 자이를 보유한 GS건설로서는 패배의 아픔을 씻기 위해서라도 액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문정동이나 반포주공1 3주구보다 1조원에 육박하는 한신4지구 수주가 더 절실한 점도 반영되고 있다. 게다가 한신4지구가 위치한 반포는 반포자이로 대변되는 자이 브랜드의 안방이나 다름 없는 곳이다. 이 곳에서도 롯데건설과 혈전을 펼치고 있는 GS건설의 경우 자이 브랜드가 롯데건설 브랜드보다 사실상 우위에 있는 강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실제 반포자이(반포주공3단지 재건축) 몸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는 것을 봐온 강남권 주민들은 자이에 대한 브랜드 선호도가 적잖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신4지구는 신반포 8~11, 17차 단지와 공동주택 7곳, 상가 2곳 등을 통합해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다. 단지는 기존 2898가구에서 지상 최고 35층 29개동, 총 3685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GS건설이 최근 반포주공에서 석패하면서 크게 상심했을 가능성이 높다.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서라도 강남에서 1승이 가장 목마를 시기일 것이다. 일단 한신4지구에서 승리한다면 다소 흐트러졌을 수 있는 조직을 추스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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