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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범 사장 ‘지략’ 유럽서 빛나다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조현범 사장 ‘지략’ 유럽서 빛나다

등록 2017.09.22 16:45

윤경현

  기자

올해 공격적 경영.. 유럽시장 공략국내 타이어 업체 가운데 단독 참가모터스포츠 전면에 내세우며 미래 이동성 혁신적 타이어 공개하반기 3분기부터 온기 반영.. 제품 믹스 개선 기여할 전망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의 지략이 빛을 발하고 있다.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 환경과 함께 현대기아차의 부진, 원가 상승 등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경영을 진행한 덕이다.

지난 12일부터 24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세 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는 ‘ 제67회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한국타이어는 현대차, 르노삼성 등 국내 완성차와 글로벌 톱 타이어 브랜드 브리지스톤 등과 함께 8관 C26 부스에서 미래 이동성 전략을 공개했다.

한국타이어는 ‘지금이 미래다(Future Now)’라는 주제로 차세대 드라이빙을 이끌 ‘더 넥스트 드라이빙 랩 시물레이터’ 3번째 캠페인 ‘볼 핀 타이어(Ball Pin Tire)’를 독일 및 유럽 고객들에게 선보이며 혁신적인 미래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알리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모터쇼 기간 배호열 유럽 COO(구주지역 부사장)은 기자와 만나 “프랑크푸르트 모터쇼(IAA)는 자동차 분야의 최신 개발과 발전을 위한 이상적인 장소라고 생각한다”라며 “한국타이어의 혁신적인 기술은 현재 미래를 경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국타이어 차세대 드라이빙을 이끌 ‘더 넥스트 드라이빙 랩 시물레이터’ 3번째 캠페인 ‘볼 핀 타이어(Ball Pin Tire)’. 사진=윤경현 기자한국타이어 차세대 드라이빙을 이끌 ‘더 넥스트 드라이빙 랩 시물레이터’ 3번째 캠페인 ‘볼 핀 타이어(Ball Pin Tire)’. 사진=윤경현 기자

이어 “독일 투어링카 마스터즈 대회(DTM), 이달리안 투어링카 챔피언십, 아우디 스포트 TT 컵 등 유러피안 모터스포츠를 통한 성과는 초고성능 타이어 등 프리미엄 부문 R&D(연구·개발)의 노력의 결과”라고 덧붙였다.

특히 한국타이어 부스 앞에는 독일 투어링카 마스터즈 대회(DTM) 경주차를 전시했다. 독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터스포츠 경기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2011년부터 공식 타이어로 공급하면서 수준 높은 경기로 독일 및 유럽 모터스포츠 마니아 층에 관심을 받는 타이어 메이커로 급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효과는 일반 대중에게 긍정적인 효과로 프리미엄 타이어 브랜드로 한 층 더 높은 위상을 갖게 된 계기다.

조현범 사장의 모터스포츠 사랑은 남다르다. 그도 그럴 것이 타이어 기술력의 완성은 모터스포츠에서 시작된다는 조 사장의 철학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조현범 사장은 올 4월 뉴스웨이 취재진과 만나 “한국타이어는 회사의 기술력을 가늠하는 ‘모터스포츠’의 기본 방향성이 명확하다”며 “모터스포츠를 기반으로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본지 4월 20일 자 기사 - 조현범 사장 “한국타이어 ‘브리지스톤’ 벽 넘을 것”)

한국타이어 부스 앞에는 독일 투어링카 마스터즈 대회(DTM) 경주차를 전시했다. 독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터스포츠 경기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사진=윤경현 기자한국타이어 부스 앞에는 독일 투어링카 마스터즈 대회(DTM) 경주차를 전시했다. 독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터스포츠 경기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사진=윤경현 기자

조현범 사장이 특히 DTM에 공을 들인 이유는 유럽시장 진출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한국타이어가 신차용 타이어(OET. Original Equipment Tire)를 공급하는 자동차 메이커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으로 독일의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들이 기술력으로 총성 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는 격전지이기에 최고의 품질만이 레이스에 살아남을 수 있다.

모터스포츠와 별도로 한국타이어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가장 친화적이고 경제적인 여름 타이어 ‘KINERGY ECO²’를 선보였다.

KINERGY는 운동 에너지를 뜻하며 이동성에 따른 주행에 개체를 포함하는 에너지를 포함하고 있다. 특히 기존 타이어보다 환경 보호와 경제성 모두 결합하여 연료 효율성과 높은 주행성능을 발휘한다는 것이 한국타이어 측의 설명이다.

한국타이어의 유럽 시장 공략은 완성 단계다. 이미 올 7월 국내 타이어업계 최초로 핀란드 이발로(Ivalo)에 약 21만1200㎡(약 6만4000평) 규모 겨울용 타이어 전용 성능 시험장 ‘테크노트랙(Technotrac)’을 오픈했다.

지구 최북단 핀란드 이발로에 위치한 테크노트랙은 초고성능 타이어와 겨울용 타이어의 수요가 높은 유럽 현지의 겨울철 날씨와 도로조건에서 최상의 성능을 발휘하는 겨울용타이어 개발을 위해 만들어졌다.

한국타이어 플렉스업(Flexup)은 스마트 모빌리티 콘셉트 디자인으로 계단, 과속방지턱에서도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하다. 사진=윤경현 기자한국타이어 플렉스업(Flexup)은 스마트 모빌리티 콘셉트 디자인으로 계단, 과속방지턱에서도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하다. 사진=윤경현 기자

이를 바탕으로 유럽의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에 뛰어난 성능과 품질의 타이어를 제공해 유럽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각종 시험조건의 검증과 시험법 연구 등 겨울용 타이어 개발을 위한 기술축적과 다양한 대외활동 개최로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가치 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핀란드 테크노트랙에서의 다양한 테스트 진행을 통해 겨울용 타이어에 대한 평가 및 신뢰도를 높이고 12월부터 4월까지 겨울용 타이어 테스트 운용이 가능한 환경을 바탕으로 운영효율성을 향상시킬 예정이라고 한국타이어 측은 강조했다.

조현범 사장의 공격적이고 내실있는 경영에 하반기 실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2011년부터 공식 타이어로 공급하면서 수준 높은 경기로 독일 및 유럽 모터스포츠 마니아 층에 관심을 받는 타이어 메이커로 급 부상하고 있다. 사진=윤경현 기자한국타이어는 지난 2011년부터 공식 타이어로 공급하면서 수준 높은 경기로 독일 및 유럽 모터스포츠 마니아 층에 관심을 받는 타이어 메이커로 급 부상하고 있다. 사진=윤경현 기자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자재 투입 가격 하락, 가격인상분 온기 반영, 유로화 강세전환 등을 고려할 때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라며 “지난 6월부터 유럽·한국·동남아 지역에서 가격 인상이 진행됐으며 실적이 올 3분기부터 온기로 반영될 것이며 계절적인 윈터타이어 매출 증가 요인 등이 제품 믹스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라고 설명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유럽시장은 글로벌 모든 기업이 공을 들이고 있는 요충지”라며 “한국타이어는 독일 및 유럽시장 고객들과의 스킨십을 위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국내 타이어 업계 가운데 단독으로 참가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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