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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IB를 바라보는 기대와 우려

[기자수첩]초대형 IB를 바라보는 기대와 우려

등록 2017.09.22 07:57

장가람

  기자

초대형 IB를 바라보는 기대와 우려 기사의 사진

당국의 초대형 IB(투자은행) 지정이 코앞에 다가왔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의 초대형 증권사에 대한 현장실사가 이달 초 마무리됐으며, 10월 중에 ‘초대형 IB 지정 및 단기금융업 인가’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대주주 적격성 논란이 있는 삼성증권의 경우 인가 작업이 보류됐으나 나머지 대형사들에 대한 인가는 무리 없이 통과될 전망이다. 이번 초대형 IB지정에 따라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은 자기자본의 2배까지 어음 발행을 할 수 있게 된다. 이 외에 기업 환전 등 외국환 업무도 허용된다.

앞서 투자업계에서는 발행어음 업무를 통한 이익이 단기적으로는 미미하겠지만 점차 운용마진이 개선돼, 회사 수익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해당 증권사들 역시 8조에서 12조 이상 자금 운용으로 신성장 사업에 대한 투자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초대형 IB에 대해 우려를 나타낸다. 대규모 자기자본 확충으로 ROE(자기자본이익률) 저하와 신용등급 하락 리스크 등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형사들이 자본 확충을 통해 당국이 유도하는 초대형 IB로 업무영역을 확대하지 못하고 그저 중소형사의 시장점유율을 빼앗을 수 있다는 걱정도 있다.

아직 첫발도 떼지 못한 사업이기에 이러한 우려는 이른 걱정일 수도 있다. 한 가지 확실한 점은 우리 자본시장의 한 단계 발전을 위해 초대형 IB 제도가 성공적으로 안착해야 한다는 점이다. 투자를 통한 경제 활력 제고, 확장된 사업 포트폴리오 등의 원래 목적에 부합하기 위해선 정부와 증권사의 세밀한 준비가 필요할 때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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