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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이사장 선임 ‘잡음’ 언제까지 반복하나

[기자수첩]거래소 이사장 선임 ‘잡음’ 언제까지 반복하나

등록 2017.09.15 17:33

정혜인

  기자

거래소 이사장 선임 ‘잡음’ 언제까지 반복하나 기사의 사진

차기 이사장을 공개모집 하고 있는 한국거래소가 이례적으로 추가 공모를 진행하면서 잡음이 일고 있다.

거래소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이미 지난 4일까지 지원서를 받아 서류 심사를 마무리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접수 마감 8일 후 추가로 지원서류를 받겠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벌어진 것이다. 거래소 출범 이후 추가 지원자를 받은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거래소는 충분히 시간을 갖고 여러 후보군을 대상으로 적임자를 찾기 위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사장 공모에 차질이 생긴 것이 아니냐며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지원 후보 중 적격자가 없거나 유력 후보의 부담을 덜기 위해서라거나, 혹은 이미 정부에서 결정한 제3의 내정자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온갖 해석이 난무하고 있다.

거래소 이사장 선임 과정은 늘 외압설, 낙하산 논란과 함께 시끄러웠다. 전문성이 떨어지는 외부 친정부 인사들이 지속적으로 선임돼 왔기 때문이다. 지난해 정찬우 이사장 선임 당시에도 지원서류 접수 단계부터 일찌감치 ‘친박 인사’라며 내정설이 돌았다.

이번에도 앞서 마감된 이사장 공개모집에 10명 안팎의 내·외부 인사가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거래소 노조는 이들 중 관피아 낙하산과 무능한 내부 임원이 있다며 반발하는 상황이다.

게다가 서류 마감만 22일 지연되면서 차기 이사장 선임 계획 역시 한 달 가량 미뤄지게 됐다. 자본시장 책임자 공석이 한 달 더 길어진다는 의미다. 우리 자본시장은 최근 북핵과 사드 등 지정학적 문제로 위기에 처해있다. 하루 빨리 자본시장을 책임질 적임자를 선임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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