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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퇴근후 카톡 관행 개선 ‘공감’ 기능 추가는 ‘없어’

카카오, 퇴근후 카톡 관행 개선 ‘공감’ 기능 추가는 ‘없어’

등록 2017.09.14 14:49

김승민

  기자

사진=카카오톡 웹페이지 캡쳐사진=카카오톡 웹페이지 캡쳐

카카오가 퇴근 후 카카오톡(카톡)을 이용한 업무지시 관행을 개선하자는 정부 제안에 공감대를 보였다. 하지만 카톡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공조까지는 계획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14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고용노동부 실무진은 지난달 카카오 본사를 방문해 카톡을 이용한 근무시간 외 업무지시 관행을 개선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고용노동부와 카카오는 많은 직장인들이 퇴근 후에도 집 등 사적인 공간과 시간에 업무를 처리하느라 고충을 겪고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

고용노동부는 실질적인 관행 개선을 위해 논의 자리에서 카톡에 ‘예약 전송’ 기능을 추가해달라고 카카오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늦은 저녁 대신 다음날 오전에 업무 메시지를 보낼 수 있게 하자는 취지다. 고용노동부는 또 카카오에 업무관행 개선 관련 공동 캠페인을 진행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는 이 같은 요청사항에 확답하지 않았으며 기능 추가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고용노동부 요청으로 실무선에서 미팅을 한 바 있으나 향후 카톡 기능 개선에 대해 공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없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카카오는 ‘퇴근 후 연결되지 않을 권리’에 대한 사회 전체 논의를 환영한다”면서도 “메신저, 메일, 전화 등 퇴근 후 업무 지시 문화 개선은 한 서비스의 기능 도입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또 현재 카톡이 제공하는 단체 채팅방 재초대 거부 및 나가기, 방해금지 시간대 설정, 신고, 채팅방별 알림 관리 등 기능을 이용해 이용자들이 원하지 않는 대화를 일정 정도 하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김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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